상품상세 정보

뒤로가기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상품 정보
소비자가 13,000원
판매가 13000
할인판매가 13,000원 (13,000원 할인)
할인금액 총 할인금액 원
(모바일할인금액 원)
적립금 260원 (2%)
제휴적립금
배송방법 택배
배송비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상품 추가설명 번역정보
상품 옵션
배송
수량
down up  
상품 목록
상품 정보 가격 삭제
총상품금액(수량) 0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UY IT NOWBACKORDER
BUY IT NOWBACKORDER
악세사리 화이트 색상 이미지-S1L1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
오수영


124*188mm / 237p / 무선제본 / 날개o




'관계의 소멸을 대하는 태도'

안다고 믿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실은 오해하기 시작하는지도 모릅니다.

안다고 믿었던 부분들은 단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서로에게 덧씌운 환영에 가까웠습니다.

확신보다는 여운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서로의 곁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게 될까요 

언젠가는 우리가 서로를 오래도록 궁금해 하는 사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서로를 알면서도 서로에 대해 끊임없이 무지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우리 얼마나 함께 이 삶을,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1L3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4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5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1L6
악세사리 상품 이미지-S1L7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1L8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1L9
1)
’진부한 에세이‘,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등을 쓴 오수영 작가의 두번째 산문집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가 리뉴얼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와 사랑, 그리고 사회 초년생의 무수한 방황과 고뇌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겪는 진부한 고민들이지만 남들보다 성장통을 심하게 앓았던 한 사람의 결코 진부하지 않은 입장과 다짐을 엿볼 수 있는 책 입니다. 여전히 관계의 길목에서 서성이는 분들이라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
가까스로 관계의 문 안에서 살아간다. 사람들과 함께 웃고 웃으며 때로는 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정이라는 관계가 있고 사랑이라는 관계도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 우리는 영원한 관계를 약속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서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아무리 외쳐봐도 결국 우리의 목소리는 서로에게 닿지 못한 채 벽에 부딪혀 떨어졌다. 이제는 관계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우리는 이따금씩 문밖으로 도망치기도 했고, 반대로 문 안으로 숨어들기도 했다. 문 안의 내가, 문밖의 머나먼 당신에게 사랑을 말한다. 여전히 말하고 여전히 믿는다. 언젠가 우리가 서로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문장들,

1.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확신이 사라집니다. 오히려 모른다고 믿었던 것들이 나를 끈질기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2.
사랑과 이별의 말들이란 어쩌면 애초부터 상대방이 아닌 허공에 뿜어놓는 예쁜 비눗방울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3.
글은 고상한 사람들의 농밀한 추파이자, 경계의 환락이며, 그리고 최후의 무기가 된다.

4.
사람들은 사랑하다 이별하면 그것으로 인연의 끈이 완전히 끊어져 이제 자신은 지나간 인연과 전혀 상관없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줄 알지만, 실은 인연은 순간뿐이라는 착각과는 달리 비로소 영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에 관여하게 된다. 그런 것들은 우리의 여생을 끈질기게 따라 다니며 삶 자체를 끌어안는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무엇이라고 불렀던가.

5.
글을 쓴다는 건 자신이 갇힐 감옥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과도 같다.

6.
우리는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만나지 않는다. 언제나 서로라는 존재의 곁을 맴돌지만 마주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의 실명을 모르고 서로의 민낯을 모른다. 우리는 서로가 꾸며놓은 각자의 방을 구경하며 그것이 서로라는 존재의 느낌이라고 믿고, 그것이 바로 서로의 본모습의 일부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미지는 자신을 대변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7.
당신이라는 이미지는, 그러니까 내가 당신이라고 믿었던 당신의 모습은, 결국 내가 내 마음대로 나의 내면에 만들어 놓은 나의 상상력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8.
마음도 세월과 함께 낡아버렸으면 합니다. 세월은 나를 절대로 비껴가지 않고 분명하게 나의 육신을 낡게 합니다만, 이상하게도 마음만큼은 낡지 않고 언젠가 내가 소년이었던 그때처럼 여리고 나약하기만 합니다.
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소비자가 13,000원
판매가 13,000원
point 260원 (2%)
ea 수량증가수량감소
배송비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결제 안내

배송 안내

  • 배송 방법 : 택배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3,000원
  • 배송 기간 : 1일 ~ 3일
  • 배송 안내 :

교환/반품 안내

서비스문의 안내

상품사용후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 Q&A

게시물이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