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가 걸었던 거리와 만났던 사람들
20세기 현대 미술의 역사가 된다
이 책은 피카소가 파리에서 화가 생활을 시작했던 1900년 전후의 거리와 장소, 인물들을 따라가며 그 배경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1900년 가을 파리가 만국 박람회로 빛나고 있을 때 청년 피카소는 친구 카사헤마스와 도착한다. 이 책은 고향 스페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파리에서 눈이 휘둥그레진 피카소를 상상하며 당시의 미술관, 센 강변의 모습, 각각의 대로와 광장들을 둘러본다. 그러고는 골목 곳곳에서 당시 피카소를 비롯한 보헤미안 미술가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화랑, 극장, 카바레, 카페, 레스토랑들에 시선을 멈춘다. 역사적, 사회적 장소들에 간단명료한 설명을 덧붙이며 그래픽노블 『피카소』의 에피소드들과 함께 배치해 재미를 더한다. 독자는 이 글들을 통해 당시의 여러 예술가들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깊은 흥미와 친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대 미술의 영감이 된 장소들
90여 곳의 장소들에서 70여 명의 예술가들을 만나다
동료 화가 앙드레 드랭의 추천으로 갔다가 『아비뇽의 처녀들』을 다시 그리는 계기가 된 <트로카데로 궁>, 맛이 없어도 외상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가난한 화가들이 자주 찾았던 식당 <셰 베르넹>, 부잣집 아들이자 피카소의 친구였던 카사헤마스가 여자에게 버림받고 자살을 했던 고급 레스토랑 이포드롬, 프렌치캉캉 덕분에 유명해졌고 툴르즈로크레크가 사랑했던 카바레 <물랭 루즈>, 피카소의 그림을 처음 사주었던 <베르트 베유 화랑>, 피카소가 열광했던 광대 그로크가 공연했던 <메드라노 서커스>, 그리고 피카소가 열심히 사랑했고 그렸고 우정을 나누었던 장소 <바토라부아르(세탁선)>, 당시 예술가들의 친구이자 당나귀가 있는 카바레 <라팽 아질> 등등 이 책을 통해 소박했던 20세기의 현대 미술의 현장들을 상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