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 예술적 욕망, 정치적 행보에 이르기까지
프리다 칼로 일생의 순간을 그린 50여 점의 일러스트
프리다 칼로만큼 강렬한 이미지의 예술가가 또 있을까? 풍성하게 땋아 올린 머리와 짙은 눈썹, 상대를 뚫어지게 응시하는 깊고 야성적인 눈. 그녀가 남긴 작품 속, 사진 속 이미지는 프리다 칼로를 예술가로서뿐만 아니라 시대와 나라를 대표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우뚝 서게 했다. 프리다 칼로의 독보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은 그녀를 평생 짓누른 고통에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겪은 소아마비로 인해 왜소했던 오른쪽 다리와 비극적인 버스 사고로 인해 산산이 부서졌던 몸. 프리다 칼로는 이러한 자신의 약점에 좌절하지 않았다. 스페인과 멕시코 혼혈이라는 정체성, 사진작가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성과 어머니에게 배운 강인함을 토대로 삶의 의지를 다졌다. 수많은 액세서리와 의복, 소품을,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때로는 숨기며, 반대로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마법의 도구로 삼으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만인의 뮤즈이자 혁명가, 사상가로서의 프리다 칼로를 만날 수 있다. 그녀가 자유롭게 날아오르고자 선택했던 아이템들,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변모한 스타일, 프리다 칼로를 유일한 존재로 만든 멕시코의 전통 의복과 뒷이야기까지. 프리다 칼로 인생의 주요 순간과 그녀를 지탱했던 삶의 도구를 그린 일러스트는 이야기와 또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이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만인의 뮤즈
스타일의 아이콘으로서 프리다 칼로를 만난다
이 책은 프리다 칼로를 한 시대를 살다 간 예술가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장 폴 고티에, 알렉산더 맥퀸 등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의 뮤즈이자 만인의 뮤즈였던 프리다 칼로의 스타일을 통해 패션이 자기표현의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던 프리다 칼로의 삶을 조명한다. 옷을 대하는 프리다 칼로의 태도를 형성한 데 일조한 극적인 사건부터 처음 패션계의 ‘잇 걸’로 우뚝 섰던 순간과 프리다 칼로의 영향으로 탄생한 패션의 역사적 순간, 프리다 칼로가 살던 라 카사 아술의 문이 열린 2004년의 순간까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프리다 칼로의 고갈되지 않는 패션의 영감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프리다 칼로가 패션계와 프리다마니아에게 남긴 지속적인 유산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개인적인 격변의 시기
프리다 칼로가 자기표현 수단으로 선택한 스타일 아이템
우이필과 전통 테우아나 드레스부터 직접 고르고 장식한 원주민의 보물로 만든 장신구까지 이 책은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스타일을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보여준다. 프리다 칼로 사후 50년이 지나 대중에 공개된 프리다 칼로의 옷장에서 멕시코 전통 드레스인 레보소, 자수가 놓인 블라우스인 우이필, 롱 스커트인 에나과와 올란, 코르셋이 발견되었다. 프리다 칼로가 고른 의류, 액세서리에는 모두 저만의 의미가 있었다. 코르셋은 평생 프리다 칼로를 옭아매는 동시에 지탱해 주는 힘이었고, 멕시코 전통 의류는 프리다 칼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유일한 존재로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프리다 칼로의 옷장에서 발견된 의류와 액세서리들이 각자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는지 프리다 칼로의 비밀을 톺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