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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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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오렌지디)


120*188mm / 348p / 양장제본





땅에서 파낸 앙헬리타 … 10
호숫가의 성모상 … 28
쇼핑카트 … 54
우물 … 74
슬픔에 젖은 람블라 거리 … 104
전망대 … 136
심장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 158
카르네 … 178
생일, 영세식 사절 … 194
돌아온 아이들 … 216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 302
죽은 자들과 이야기하던 때 … 314
한국어판 저자 후기 …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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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작
전 세계가 열광한 공포 단편 소설집
2016 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자 한강이 만난 작가

라틴아메리카 환상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엔리케스의 대표작
불평등, 아름다움, 부패의 고딕 초상화
한 층 한 층 덧쌓인 유령의 잔해들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 연기처럼 사라진다

“고독하고 환상적인 이야기”_소설가 편혜영
“독자를 ‘읽는’ 자가 아닌 ‘몰래 듣는’ 자로 만드는 소설”_시인 이소호

2021년 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21세기 에드거 엘런 포, 셜리 잭슨.보르헤스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은,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소설집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가 ㈜오렌지디에서 출간되었다. 대체불가능한 독보적 스타일의 소유자인 엔리케스는 정치적, 역사적, 실존적 차원이 뒤섞인 공포와 두려움을 독특한 메타포로 구성하고 평온해 보이는 우리의 삶을 불확실성이라는 극단으로 끌고 가는 작품을 쓴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서는 현대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고통과 두려움, 교착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불러와 고딕 스릴러 특유의 차갑고 끈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이국적이면서도 섬뜩한 거리 묘사와 그곳을 배회하는 유령들을 덤덤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활자 위에 살려내 부조리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공포’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한다. 2017년 셜리잭슨상을 수상한 편혜영 소설가는 “타는 냄새도 없고 불에 덴 자국과 잿더미도 남지 않는 아름다운 불길, 세계를 그은 자리에 출몰하는 기이한 존재들, 그들이 저지른 방화는 실로 고독하고 환상적”이라고 평했으며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이소호 시인은 “이 책은 독자를 ‘읽는’ 자가 아닌 ‘몰래 듣는’ 자로 만든다”며 “이보다 더 생활과 판타지 사이에 불행을 밀착시켜 놓은 글은 본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 책에는 작가가 특별히 한국 독자들을 위해 보내온 「한국어판 저자 후기」가 수록되어 있으며 집필 배경 및 작품 설명을 덧붙였다. 12개의 이야기가 모두 끝날 때쯤이면, 신체가 절단된 너덜너덜한 유령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불어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은 지독한 가난의 냄새 그리고 인간성을 잃은 영혼의 무망함임을 알게 될 것이다.

호러라는 장르로 폭력에 맞서다
가장 안온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가장 불온한 이야기
“내가 어둡고 음울한 소설을 쓰는 이유는
괴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엔리케스의 작품 세계는 주로 공포와 두려움, 집착과 광기, 폭력과 죽음, 그리고 주술과 저주 등 어둠의 그림자로 뒤덮여 있다. 따라서 얼핏 보기에는 과거 고딕소설의 전통을 계승한 것처럼 을씨년스럽고 기괴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텍스트의 속살을 파고들다 보면 그와는 다른, 조금 더 깊은 세계가 열린다. 「슬픔에 젖은 람블라 거리」는 유명 관광 도시를 배경으로 국가 권력에 짓눌려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민자, 육체노동자, 성노동자, 소매치기의 영혼들이 등장하고 「죽은 자와 이야기하던 때」에서는 10대 소녀들이 위저보드를 통해 과거 활동가, 정치가들의 행적을 좇는다. 우리의 4.19, 광주의 실종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 이야기는 작가 본인이 어린 시절 직접 겪은 독재정권 시절의 불안감, 철저하게 가려져 있던 공포를 직접 끌어내 녹였다고 한다. 「쇼핑카트」는 가난한 외부인을 배척해 집단 저주가 내려진 마을의 이야기이고, 「돌아온 아이들」에는 어른들의 폭력으로 집에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서늘한 그림자가 담겨 있다. 불평등한 현대사회에 만연한 가난에 대한 두려움, 가정 폭력(특히 여자와 아이들), 정상성에 기댄 차별과 혐오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사회적, 역사적 공포를 복합적으로 그려낸 이 이야기들은 나아가 공포의 정체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게 한다.

영어가 아닌 언어를 쓰는 여성 작가가 그려낸
남쪽 세계의 공포 그리고 다양한 여성들의 삶

이 책에는 10대 청소년부터 혼자 사는 노인까지 각 세대별, 계급별 다양한 여성의 삶이 등장한다. 심장 소리에 집착하게 된 여성의 사랑 이야기(「심장이여,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좋아하는 최애 뮤지션의 시체를 먹고 일체가 되고자 하는 오컬트적인 10대 청소년들의 팬덤 문화(「카르네」), 세상살이에 뒤처져 침대에 파묻힌 여성의 꿈(「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등 사회적 규범과 제도에 억눌려 발현되지 못한 여성의 권리와 욕망, 억압으로부터 탈주하는 섹슈얼리티를 있는 그대로 표출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기록한다.
이외에도 모계 대대로 내려오는 불운의 기운을 담은 이야기(「우물」), 이름도, 사연도 없이 죽어버린 고모할머니(「땅에서 파낸 앙헬리타」), 실제 전해지는 도시 전설에서 모티프를 얻어 소녀들의 질투심과 증오심을 주술의 세계로 그려낸 뻔뻔하고 통쾌하게 그려낸 이야기(「호숫가의 성모상」) 등에는 작가가 나고 자란 라틴아메리카의 기운과 냄새가 가득 배어 있다. 실제 거리와 지명, 전설, 인물들을 사용하며 그녀가 보고 느낀 남쪽 세계만의 공포를 만들어 냈다. 작가는 자신이 느낀 공포를 여실히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의 ‘언어’와 ‘여성’으로서의 삶을 깊게 인지하고 고민해야 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공포를 마주하고 이겨낼 용기를 얻는 것이야말로 다른 소설이 아닌 공포 소설을 쓰는 이유라고 밝혔다. “공포 소설은 저주받은 집과 같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연 이상, 발길을 되돌릴 수는 없다. 우리 모두 과감하게 발걸음을 내디디며 문턱을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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