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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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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
소라야 시멀리 (지은이), 류기일 (옮긴이)
(문학동네)


148*210mm / 552p / 무선제본 / 날개o




서문 | ‘분노’를 맞이하며 _011
1장 | 화난 여자아이들 _029
2장 | 여자는 토스터가 아니다 _065
3장 | 화가 난 몸들 _095
4장 | 돌봄의무 _119
5장 | 모성분노 _155
6장 | 자기야, 웃어 _193
7장 | 뚝, 뚝, 뚝 _237
8장 | 말이 없다 _279
9장 | 부인否認의 정치 _331
10장 | 자기만의 분노 _381
결론 | 현명한 분노 _425

감사의 말 _435
참고자료에 붙이는 글 _438
주 _440
찾아보기 _544






권김현영, 이길보라, 글로리아 스타이넘 추천!

“분노하는 여성은 태양보다 밝게 타오른다”

여성의 분노에 깃든 힘을 이해하고
분노할 권리를 주장하는 해방의 선언

#페미니즘 #분노 #미투 #성차별 #젠더불평등
#권김현영추천 #이길보라추천 #글로리아스타이넘추천

이 책을 읽고 나는 분노한 스스로를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분노가 힘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상상해보았다. 그 상상만으로 마음의 크기가 달라졌다. 분노가 병이 아닌 빛이 될 수 있다면, 태양처럼 빛나는 화를 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권김현영(여성학 연구자)

분노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이 책을 권한다. 분노하는 여성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왔을까? 분노라는 감정은 누구에게 허용되며 누구에게는 허용되지 않는가? 분노는 혁명의 씨앗이 되며 예술의 원천이 됨을 다시금 확인한다. 우리에게는 분노를 포함한 더 많은 감정의 자리가 필요하다. 이길보라(영화감독)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화가 날 때면 울었던가. 또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안으로 삭인 분노는 우울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던가.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여성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에 유익한 책이다. 무엇보다 여성들에겐 화를 낼 일이 산적해 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페미니즘 활동가)

오늘날 여성으로 살면서 하루라도 화를 내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다. 악의적인 댓글로 여성은 자살에 내몰리고, 데이트폭력은 일상적인 뉴스거리가 되었다. 법원은 피해 여성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미래를 걱정하고 가해 남성들은 여전히 사회 각계에서 전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여성들은 남성 동료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가정에서는 더 많은 가사와 돌봄노동을 떠맡고, 여성의 몸은 아이를 낳기 위한 도구로 여겨진다. 여성의 삶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여성을 시민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듯한 정책은 여성의 분노에 기름을 붓는다. 그럼에도 여성은 늘 인내하고 뭐든 웃음으로 좋게 넘어가는 분위기 윤활제 역할을 암암리에 요구받고, 조금만 단호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도 비난의 표적이 되며, 명백히 분노가 유발되는 상황에서도 그것을 다른 감정으로 전환하길 강요받는다. 여성들은 점점 분노를 담아두는 법을 학습하고, 그렇게 억눌린 분노는 몸과 마음을 갉아먹는다.

이러한 여성의 분노에 귀기울이지 않을 때, 그것을 존중하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을 잃을까?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전 생애에 걸쳐 삶의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마주하는 부당한 현실을 분석하고, 그로 인한 분노를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 이용할 권리를 주장하는 논픽션이다. 저자 소라야 시멀리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및 언론과 관련된 페미니즘 이슈의 최전선에 있는 활동가이자 비평가, 데이터 전문가로, 미디어의 성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여성미디어센터Women’s Media Center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임원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2013년에는 #FBrape 캠페인을 주도해 페이스북이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콘텐츠의 게재를 제한할 수 있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했으며, 이 캠페인은 “젠더 기반 혐오발언에 맞서는 역사적인 터닝포인트”(<뉴욕 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싸우는 미디어 활동가에게 수여되는 도나앨런상Donna Allen Award을 비롯해 여러 상을 수상했고, 2014년 <엘르> 선정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해야 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투 운동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직후인 2018년 출간한 첫 책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는 <워싱턴 포스트>, NPR, 북라이엇 등 여러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1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어 꾸준히 읽히고 있다.

우리 사회는 여성의 분노를 무시하는 데 무한히 창의적이다

누구나 분노를 느낀다면, 어째서 여성의 분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까? 분노에 대한 스스로의 반응과 주변의 수용이 성별에 따라 엄연히 다르며, 여성의 분노에는 더 많은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이다. 2011년 UCLA에서 진행한 인지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젠더고정관념에 따라 관찰 대상의 감정을 다르게 인식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여성의 얼굴에서는 행복과 두려움을 더 쉽게 읽어내고, 여성의 중립적 표정은 ‘순종적인’ ‘순진한’ ‘겁에 질린’ ‘행복한’ 등으로 묘사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화를 내는 여성의 얼굴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해석을 어려워했으며, 화가 난 표정의 중성적 얼굴은 압도적으로 남성으로 분류했다. 성별에 따라 감정을 나누는 이러한 편견은 어린 시절부터 학습된다. 성별에 따른 아이들의 감정 표현을 관찰한 어느 실험에서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과 달리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아도 실망감을 감춘 채 감사하다고 웃으며 짐짓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부모는 자녀의 성별과 상관없이 아이가 예의바르게 자라도록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만, 젠더고정관념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깊이 지배하고 대부분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부터 분노라는 감정이 남성의 영역이며 여성은 천성적으로 화를 잘 내지 않는다는 믿음을 학습한다. 그리하여 남성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권위와 발언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분노를 이용하는 반면 여성은 분노라는 감정을 무력함과 연결짓고 이를 슬픔 혹은 실망, 좌절감으로 표현하거나 축소하고 침묵하는 쪽을 택한다. ‘화난 여자’란 곧 감정과잉에 비이성적인데다 히스테릭하고 객관성이 떨어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성을 분노하게 만드는 사회
그럼에도 분노하지 말라는 불가능한 주문

저자는 방대한 연구자료와 인터뷰,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년기에서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가정, 학교, 일터에서 여성이 분노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삶의 조건과 그 분노를 부인하고 감추도록 압력을 받는 모순적인 현실을 망라한다. 여성은 어릴 때부터 타인을 우선시해 자신의 감정은 제쳐두는 습관을 학습하고(1장 화난 여자아이들), 누군가의 효용을 위해 사용되길 기다리는 ‘토스터’처럼 대상화되며 자기 자신을 볼 때조차 그런 시각을 적용한다(2장 여자는 토스터가 아니다). 또한 여성이 호소하는 신체적 통증은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것,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취급되며, 그로 인한 분노는 다시 통증을 유발해 자가면역질환과 섬유근육통, 유방암 등 질병의 위험요소가 된다(3장 화가 난 몸들). 여성이 무엇을 욕망하든 사회는 여성의 역할은 돌봄이라고 주입하고, 80세가 되기 전까지, 다시 말해 더는 타인을 돌볼 필요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그 짐을 벗을 수 없다(4장 돌봄의무). 이 돌봄의무의 핵심에 있는 모성은 자녀가 있든 없든 한 여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며, 임신과 피임, 임신중절과 출산을 둘러싼 모든 과정에서 여성은 신체에 대한 자신의 결정권보다 사회의 요구를 우선시할 것을 강요받는다(5장 모성분노).

한편 여성은 밝은 대낮의 거리와 공원에서, 버스와 헬스클럽에서, 심지어 집에서 도사리고 있을 강간과 데이트폭력의 가능성에 매 순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지만 사법체계조차 이들을 보호할 의지가 없다(6장 자기야, 웃어). 이러한 차별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있다. 여자화장실은 줄이 더 길고, 게임에서 여자 캐릭터를 선택하려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의류와 자동차 수리 비용부터 건강보험과 대출이자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삶은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7장 뚝, 뚝, 뚝). 그 모든 순간 경험한 불평등과 감정에 대한 여성 자신의 목소리는 지워지고 당사자 스스로 본인의 발언을 검열하기도 하는데, 부와 인지도, 자원을 소유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들도, 미국 상원의원이자 전 국무부 장관 출신의 대통령 후보도 예외는 아니다(8장 말이 없다). 하지만 많은 남성이 이제 성차별은 근절되었다고 믿으며, 여성의 경험과 그로 인한 분노는 수시로 부인당한다(9장 부인의 정치). 이 모든 상황이 여성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규칙을 따라라. 입을 다물어라. 주어진 것에 감사해라. 수백만 가지의 자잘한 방식으로 이런 말을 듣는 여성들의 내부에 분노가 쌓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길 바란다. (258쪽)

분노는 사회적 불의를 감지하는 레이더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 희망의 표현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분노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분노에 깃든 변화의 힘에 주목하며, 분노는 우리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길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감정을 온전히 우리 것으로 소유하고 그 이면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에게 분노가 마지막까지 허용되지 않았던 이유는 그것이 불의에 대항하는 제1방어선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분노 대신 슬픔을 느끼기를 강요받지만 슬픔이 ‘후퇴’의 감정이라면 분노는 ‘접근’의 감정이다. 슬픔과 달리 분노는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고 도전을 마주하는 수단이고, 변화를 부르고 우리를 세상에 발붙이게 하는 희망과 진취의 감정이다. 따라서 분노는 여성이 가진 가장 날카롭고 강력한 도구이며, “아니요”를 말할 수 없는 세상에서 주장하는 “아니요”다. 분노는 폭력, 모욕, 침입, 무질서에 본능적인 경고신호를 보내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여성의 분노는 억압과 통제에 대한 반박이며, 그러므로 여성은 분노할 권리가 있을 뿐 아니라 분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어 저자는 분노를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분노의 기술’ 열 가지를 제안하며(10장 자기만의 분노) 불의를 감지하는 레이더이자 변화의 원동력으로서 분노의 힘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이용하는 여성들을 소개한다. 막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글쓰기를 통해 생산적인 일로 전환한 저자 자신부터, 델리의 집단강간사건을 계기로 회사를 그만두고 성적괴롭힘과 성폭력을 추적할 수 있는 커뮤니티 매핑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엘자마리 디실바, 여러 차례 성적괴롭힘을 겪은 뒤 누구나 같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웹사이트 ‘일상 속 성차별 프로젝트Everyday Sexism Project’를 만들고 전 세계로 전파시킨 로라 베이츠, 코네티컷주 총기난사사건으로 분노를 느끼며 ‘미국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어머니회’를 조직한 섀넌 와츠,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음악으로 싸우길 선택한 자넬 모네에 이르기까지, 모두 강렬한 분노를 변화의 동력, 특히 사회운동의 동력으로 전환시킨 대표적인 사례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의 여성혐오적 태도와 그의 당선으로 인한 분노는 여성들의 행동주의에 불씨를 댕겨 전례없이 많은 여성들이 공직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연령대의 남성 집단을 훨씬 넘어서는 정치 참여율을 보였다. 할리우드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여성들의 억눌린 분노가 폭발적으로 표출된 2017년의 #미투#MeToo 운동은 여성들 자신이, 그리고 사회가 이들의 분노를 인정하고 귀기울이게 하는 전환점이자, 전 세계 여성들이 공동의 언어를 만들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계기가 되었던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분노 앞에서는 어떤 여성도 혼자가 아니다.

여성의 분노에 귀기울이지 않을 때, 그것을 존중하지 않을 때 우리가 잃는 것은 바로 인류 절반의 진실된 목소리다. 여성은 자신의 분노에 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여성의 이야기를 여성 자신의 언어로 들어야 한다. 이제 당신이 이야기할 차례다. 우리의 분노는 길을 만든다.

여자아이들과 성인 여성의 권리가 불편한 전략적 변곡점에 위치한 지금, 환경이 위기에 처하고 민주주의적 가치가 엄중한 위협을 받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어떤 것도 따로 분리될 수 없다. 지금은 화난 여성과 기꺼이 소란을 피우려는 여성의 시대다. 이것은 사치가 아니라 당위다.
화를 내라.
목소리를 높여라.
분노는 당신이 된다. (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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