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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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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
/
정지민
(낮은산)


113*204mm / 192p / 무선제본 / 날개o






일상을 보는 다른 관점
페미니즘프레임
오늘날 페미니즘은 그것을 옹호하든 배격하든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외면할 수 없는 세계관이 되었다. 한편 여전히 왜곡되거나 오해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이 말해지고 더 깊게 탐구되어야 할 담론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학문이나 운동으로서의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치와 상황에서 경험되는 구체적인 서사로서의 페미니즘도 필요하다.
낮은산에서 새롭게 출간하는 ‘페미니즘프레임’은 우리 자신과 일상을 ‘페미니즘’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다르게, 더 깊게, 정확하게 들여다보려는 인문 시리즈이다. 몸, 장소, 결혼, 식탁, 이미지, 사물 등 익숙한 주제들을 젠더 관점으로 낯설게 봄으로써 일상 곳곳에 밴, 너무 자연스러워 오히려 지나치기 쉬운 불평등들을 짚어가고자 한다. 여성들이 종종 경험하는 개운치 않은 느낌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차별과 혐오가 우리 삶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가는 한편, 우리 자신과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페미니즘과 결혼이 함께 갈 수 있을까?
‘페미니즘프레임’ 시리즈 세 번째 책의 주제는 ‘결혼’이다. 요즘 같은 비혼 시대에 낡고 지루한 주제로 취급되기 쉽지만 결혼은, 저마다의 상황과 페미니즘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가능한 담론이다. 『우리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는 결혼을 앞두고 페미니즘에 눈뜨게 된 저자가 “페미니즘과 결혼이 함께 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촘촘하고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다.
기혼 페미니스트들은 “내가 하는 사소한 타협이 결국 가부장제 존속에 기여하는 게 아닐까”라는 두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데이트/가정 폭력 같은 극심한 여성혐오적인 현실 속에서 사랑과 결혼은 지나치게 순진하고 낙관적인 선택인 것만 같다. 저자는 제주에 살며 본격적으로 ‘바깥양반’을 맡게 되고서는 한남과 페미니스트를 가르는 것이 이념이나 지향의 문제 이전에 ‘입장’의 문제임을 토로하기도 한다. 결혼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사적인 경험과 주변의 사례들을 통해 실감나게 그려내는 한편, 결혼 그리고 ‘함께 살기’에 대한 만만치 않은 물음을 묵직하게 밀고 나간다.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란 무엇인지, 결혼을 통해 평등한 함께 살기는 도달 가능한 이상인지, 아니라면 어떤 대안이 가능한지, 모든 고려 끝에 결혼을 한다면(했다면) 새로운 시대의 동반자 관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결혼한 페미니스트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숭고한 건 결혼이 아니라
저마다의 관계들
누구도 가부장제 존속에 기여하기 위해 결혼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결혼 전에 그리던 이상은 결혼에 발 디디는 순간 어김없이 어그러진다. 여성은 자연스레 육아와 가사를 ‘더 많이’ 담당하게 되고, 가정적으로 보였던 남자들은 집안일에서 한 발 물러선다. 함께 사는 그림에 없던 ‘시댁’이 등장해 삶의 질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 결혼 전 서로를 향했던 열망은 서로를 겨누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고, 더는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지 못한다는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은, 결혼이라는 제도 차원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의 본질과 관련 있다고 말한다.

“함께 사는 일이란 나의 일부를 일상적으로 포기하는 일이다. (…) 한쪽이 일방적으로 포기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 상황은 여성에게 해방이었지만, 동시에 함께 살기의 가능성이 약화됐다.”

누군가와 함께 살 필요도 능력도 사라져가는 시대에 함께 살기의 기반은 빠르게 해체되어가고, 결혼 제도 역시 흔들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새로운 제도가 결혼을 대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누구나 자신이 택한 동반자와 법의 보호 아래 살 수 있는 생활동반자제도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이성애-정상가족 기준에서는 결혼의 해체지만, 다양한 시민의 함께 살 권리를 보장한다는 면에서는 결혼의 확장이다. 저자는 “일련의 흐름들이 가리키는 건 우리가 아는 현재의 결혼만이 함께 살기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숭고한 건 결혼이 아니라 단단한 저마다의 관계들”이라고 강조한다.

페미니즘이란
더 많은 목소리가 들리게 하는 것
이 책의 저자 정지민은 이십대부터 여러 매체에 사랑과 연애에 관한 칼럼을 써왔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만나고 한동안 사랑에 관한 글을 쓰지 못했고, 결혼한 뒤 현실적인 갈등과 문제들에 부딪히면서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을 더더욱 절감하게 되었다. 자신의 한계와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을 지켜가려는 저자의 분투가 페미니즘과 결혼 생활을 오가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칭하기 주저하고 망설이는 모습조차 페미니스트의 일부일 수 있음을 인정하며 “페미니즘이 달성된 사회란 느슨하고 낙관적인 페미니스트도, 흐릿하고 망설이는 페미니스트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회”라고 말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 서사에 또 하나의 색깔을 더하는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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