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 생활 탐구

(부제: 요즘 젊은 부부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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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글: 이혜민, 사진/디자인: 정현우 

(900km)

128*182mm / 272p / 무선제본 / 날개o

결혼식 대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둘 만의 긴 결혼행진을 한 부부가 있습니다.

결혼행진을 한 후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이라는 책을 만들기도 했고요.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혼을 한 후,

결혼생활도 그들의 방식으로 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현실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다른 부부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자신들과 비슷하게, 기성의 결혼 문화에 대해 의문을 품고

나다운 삶, 우리다운 삶을 지키며 다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요즘의 젊은 부부 10쌍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여전히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점이 많은 결혼 문화를

요즘 부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들여다 보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_결혼식 대신 산티아고 결혼행진, 그후 

_우리에겐 결혼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

episode 01. 남이 차려준 결혼식은 싫어서 _ 안종훈&장진희 부부

episode 02. 대출받으려고 혼인신고 했는데요 _서정민&천민경 부부

episode 03. 결혼도 게임처럼 가벼워도 괜찮아 _강은미&전석병 부부

episode 04. 할 말은 좀 하는 며느리입니다만 _박은지&이재룡 부부

episode 05. 부부에게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 _오란씨 부부

episode 06. 맞벌이 부부의 평등육아 분투기 _이두섭&조경숙 부부

episode 07. 쉐어하우스에 사는 하우스메이트처럼 _임송이&석상욱 부부

episode 08. 어떤 집에서 어떤 삶을 꿈꾸나요 _박다비&조성환 부부

episode 09. 우리 아직 젊은데 도시를 떠나도 될까 _김신범&안정화 부부

episode 10. 집 없이 직장 없이 여행하며 살아도 될까 _김미나&박문규 부부

에필로그_백구부부의 요즘 생각

내가 가고 싶은 결혼식은 / 우리 집 명절은요? / 친목도모의 역효과

토요일 독립 만세 / 우리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 어떻게 살고 싶어?

“왜 꼭 그렇게 해야 하죠?”

“정말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요?”

남들이 정해놓은 정답을 지키며 살아야만 잘 사는 것이라 말하는 세상. 이런 세상 속 ‘결혼’에 대한 기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좋아 결혼하려는 것 뿐인데 예의와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챙겨야 할 게 수두룩하고, 더 오래 함께하고 싶어 결혼한 것 뿐인데 ‘결혼하면 원래 그런 거’라며 조선 시대에서 날아온 듯한 원칙과 의무들이 당연한 듯 딸려옵니다. 왜 결혼과 동시에 저마다의 정체성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게 되는 걸까요? 결혼 했어도 좀 ‘나답게’ ‘우리답게’ 살 수는 없는 것일까요? 

 2016년 결혼식 대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왔던 이혜민&정현우 부부(a.k.a 백구부부)는 결혼 2년 차가 되던 해부터 기성 결혼 문화에 질문을 품고 ‘이유 있는 반항’ 중인 ‘요즘 젊은 부부’ 열 쌍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기록해 인터뷰집 『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생활탐구』으로 담아냈습니다. 인터뷰의 일부는 비디오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facebook.com/yozmsa)'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일명 요즘 젊은 부부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세상이 말하는 결혼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 답고 우리 답게’ 살아가는 새로운 결혼생활의 대안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백구부부(이혜민, 정현우). 우리에게 의미 있는 방법으로 결혼하고 싶어 2016년 봄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는 걷으로 결혼식을 대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행진>을 함께 쓰고 펴냈습니다.

인생의 의무보다 우리가 꿈꾸는 삶이 더 중요한 '요즘 부부'입니다. 

900km라 이름 붙인 작업실에서 각자 가진 재주로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며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