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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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헬로인디북스)

110*180mm / 205p / 무선제본 / 날개x

중환자실 입원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난 엄마. 남은 가족은 가장 소중한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오랜 시간 깊은 상실감과 황망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었고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겨진 이들의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남아있었다. 막내딸은 엄마의 부재가 아닌 그녀가 존재했던 시간에 집중했다. 엄마의 생애를 가족과의 인터뷰와 에세이로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기록은 막내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애도 방법이며 자신의 정체성의 근간이 엄마임을 깨달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 책은 사적인 기록이자 내면의 고백이지만 연명치료, 존엄사 등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늦기 전에 자신과 가족의 죽음을 준비함으로써 나처럼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진심을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