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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두스 마누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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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두스 마누티우스
세계를 편집한 최초의 출판인
/
마틴 로리 (지은이), 심정훈 (옮긴이)
(도서출판 길)


152*223mm / 554p / 양장제본




서문 13
문헌 약어표 19

제1장 사업가와 문학가 23
제2장 방랑하는 학자 97
제3장 바르바리고와 토레사니, 그리고 마누티우스 139
제4장 사업의 기회 197
제5장 아카데미아의 꿈 299
제6장 저작과 편집 355
제7장 위대한 보급 417
결론 483

옮긴이 해제 : 알두스 마누티우스, ‘아카데미아’를 꿈꾼 인문주의 출판인 495
참고문헌 511
찾아보기 533





책’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더욱 다채롭고 풍부하게 꽃피운 출판의 제왕, 알두스 마누티우스
출판과 인쇄의 역사에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의미는 ‘금속활자’의 발명이라는 획기적 업적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출판과 인쇄, 그리고 편집과 관련된 ‘산업’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알두스 마누티우스(Aldus Manutius)의 존재는 어쩌면 구텐베르크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책’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그로부터 유래했기 때문이다. ‘문고본’과 ‘베스트셀러’라는 말뿐만 아니라 문장부호인 세미콜론과 아포스트로피, 그리고 악센트가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더불어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 ‘벰보체’ 역시 그와 함께 일했던 금세공인 프란체스코 그리포와 개발한 것이었다.
다시금 구텐베르크와 그래도 비교를 해본다면, 영국박물관에서 초기 간행본 관리 책임자로 일했으며 마르셀 프루스트의 전기(傳記)를 쓰기도 했던 조지 페인터(George Painter)가 알두스 마누티우스가 펴낸 『폴리필로의 꿈』이 출판의 역사에 있어 이정표나 다름없다며 했던 다음과 같은 평가를 눈여겨보자.

“1455년에 인쇄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와 1499년의 『폴리필로의 꿈』은 초기 간행본 시대의 양 극단 에 자리하며, 동등하면서도 대조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구텐베르크 성서는 독일풍으로 고딕적이고 기독 교적이며 중세적이고 절제되어 있으며 간소하다고 평가된다. 한편 『폴리필로의 꿈』은 이탈리아적이고 고전적이며 이교적이고 르네상스적인 호화로움과 사치스러운 특징이 돋보인다. 인쇄술을 대표하는 두 걸 작은 무언가를 끝없이 모색하는 인간적인 욕망의 상반된 두 극점에 위치한다.”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김정하 옮김, 『책공장 베네치아』, 책세상, 2015, 58~59쪽 중에서)

그래서일까.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문학에서는 페트라르카와 단테, 건축에서는 브루넬레스키, 미술에서는 미켈란젤로와 다빈치가 열었다면 알두스 마누티우스는 ‘책’, 즉 텍스트를 통해 르네상스 문화를 한층 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학자’ 출신 출판인으로 인쇄, 출판 산업의 근간을 세우다
하지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 이후 곧바로 출판과 인쇄 산업이 부흥을 맞이한 것은 아니었다. 구텐베르크와 출판, 인쇄의 산실이었던 당시 독일의 마인츠는 경제적으로 파산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일군의 인쇄 장인들이 당대 세계 최고의 무역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은 대부분 ‘글을 모르는’ 장인 출신들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많이 팔릴 것 같은 필사본을 갖다놓고 인쇄본을 만들었기에 오자(誤字)와 탈자(脫字)가 수두룩했을 뿐만 아니라 본문 편집도 미려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495년 로마와 피렌체에서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Giovanni Pico della Mirandola) 등으로부터 신(新)플라톤주의의 세례를 받은 ‘학자’ 출신 알두스 마누티우스가 출판, 인쇄업계에 뛰어든 것이다. 당시의 인쇄, 출판 산업이 상당히 많은 자본을 필요로 했던 벤처 산업임을 감안한다면, ‘출판’을 전혀 모르던 그의 업계 진출은 무모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성공적으로 인쇄업에 입문한 안드레아 토레사니와 유력한 가문 출신인 피에르프란체스코 바르바리고와 함께 인쇄회사를 설립하고 당시 베네치아 통령의 조카로부터 재정적인 후원을 받는다. 하지만 그가 소유한 이 인쇄회사(출판사)의 지분은 10분의 1 정도였다는 것이 저자의 추정인데, 이는 그가 출판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보다는 교육과 문화의 진작에 더 큰 무게중심을 두고 활동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징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0여 년 동안 출판한 130여 종의 책들을 통해 출판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다
이는 그가 출판업계에 뛰어든 1495년부터 세상을 떠나는 1515년까지 약 20여 년 동안 만든 130여 종의 책을 일별해보면 금세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150여 년 전에 작고한 페트라르카의 책을 재출간해 당시로서는 엄청난 부수인 10만여 부 가까이 판매고를 올리는 한편(이를 통해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생겨났다), 유럽의 군소 작가에 불과했던 에라스무스의 『격언집』 출간(1508년)을 통해 그를 유럽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당대 누구도 엄두를 낼 수 없었던 그리스어 활자체를 개발하여 고전 그리스 문헌의 출판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즉 그가 1495~98년 기간 동안 출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비롯한 5부작은 기존에 인쇄된 모든 그리스어 작품을 양적인 면에서 능가한 15세기의 가장 위대한 출판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도 증명된다.
또한 그는 베네치아의 1세대 출판인이었던 니콜라 장송(Nicholas Jenson)이 디자인하고 프란체스코 그리포가 각이 없고 우아한 형태로 만든 빼어난 로마체를 사용했는데, 알두스의 알디네(Aldine) 출판사는 이 둥근 모양의 활자체로 『폴리필로의 꿈』을 출간했다. 후대의 클로드 가라몽(Claude Garamond)은 이 활자체를 토대로 더욱 미려한 서체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게라몬드체의 기원을 이룬다. 활자체(서체) 개발은 물론 필기체 확산에도 큰 기여를 했던 알두스는 이른바 ‘문고본’의 확산에도 결정적 기여를 한 출판인으로 기억된다. 주석을 뺀 본문만으로 인쇄를 한 ‘문고본’은 당시 대학의 교수나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는데, 무엇보다 가지고 다니기에 편했고 가격이 무척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추기경이자 당대의 저명한 인문주의자였던 피에트로 벰보의 책 『아이트나산에 대하여』는 시칠리아의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서술했지만 작품성에서는 그리 큰 명성을 그에게 가져다주지는 않았지만 인쇄, 출판의 역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긴 작품이다. 바로 이 작품에 갈고리 모양의 쉼표, 아포스트로피, 세미콜론, 그리고 악센트 부호를 사용했다.

신성로마제국에 자신의 ‘아카데미아’를 세우려 황제 막시밀리안 1세와 서신 교환을 하다
그의 업적은 단순히 인쇄, 출판 분야에만 머물지 않았다. 알두스가 교류한 인물들의 면모를 보면 짐작할 수 있는바 학자로는 에라스무스, 피코 델라 미란돌라, 벰보, 안젤로 폴리치아노를 비롯해 영국의 인문주의자 윌리엄 래티머와 토머스 리너커 등과 정치인들로는 페데리코 곤차가, 이사벨라 데스테, 루크레치아 보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 등이 있었다. 그가 운영했던 베네치아 산타고스티노 소재의 알디네 출판사는 학자들이 교정쇄를 제출하는 장소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먹고 자고 토론하는 지적 중심지로 변모했다. 리너커와 요하네스 로이힐린, 에라스무스 등의 외국 학자들이 찾아왔고, 그리스 이민자들은 알두스의 작업장을 우편 수취 주소로 활용했다.
더욱 찬란했던 알두스의 야망은 ‘또 하나의 아테네’를 수립할 목적으로 신성로마제국으로 이주할 계획까지 세웠다는 데 있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르네상스의 기운을 통해 문예부흥이 한창이었지만, 인근 신성로마제국의 독일은 문화적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었던 알두스는 막시밀리안 1세를 회유하여 독일 땅에 자신이 꿈꾸는 ‘아카데미아’를 세우고자 그와 서신 교환을 하기도 했던 것이다. 비록 당시의 베네치아 공화국과 신성로마제국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악화되어 무산되었지만, 그는 단순히 책을 만드는 출판인의 범위를 벗어나 교육과 문화의 연장으로서의 ‘출판문화’를 꿈꾼 진정한 출판인이었던 것이다.

20세기 후반 전자출판 이전의 출판 전(全) 역사를 통틀어 진정한 ‘세계 최초의 출판인’
알두스는 단순한 출판인이 아니었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출판업에 뛰어들었던 바, 즉 그는 당시의 유럽 문화가 한 단계 더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고전고대의 그리스와 로마 문화를 자신의 시대에 ‘텍스트’로 온전히 복원해야 한다고 믿었으며 그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였을까. 그가 만든 책은 유럽의 서쪽 끝 스페인에서부터 동쪽 끝의 폴란드, 헝가리까지 왕족을 비롯해 귀족, 지식인, 학자, 글 깨나 읽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했거나 구입해야 할 목록의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었다. 하물며 토머스 모어(Thomas More)는 그의 대표작 『유토피아』에서 작중인물의 입을 통해 고전고대로 가는 길이 알두스의 그리스어 인쇄물을 통해 가능함을 말할 정도였다.
그는 자신의 알디네 출판사의 공식 로고로 피에트로 벰보에게 받은 로마 동전에 새겨진 그림을 사용했다. 허먼 멜빌은 이 그림에 묘사된, 닻을 포도 덩굴처럼 휘감고 있는 해양 동물을 고래로 파악했는데, 심해에서나 서식할 것처럼 생겨 뱀처럼 닻을 한 바퀴 휘감고 있는 이 기괴한 생물체는 돌고래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은 고대 그리스의 격언인 ‘천천히 서둘러라’와 이에 대한 라틴어 번역어인 ‘festina lente’를 상징한다.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는 돌고래는 ‘천천히 서둘러라’의 ‘서두름’을, 배를 안전하게 정착시키는 닻은 ‘천천히’를 상징할 것이다. 알두스 시대에 고전고대의 그리스 문헌이 출판되기만을 학수고대하던 학자들은 그가 서둘러주기를 간절히 바랐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는 출판업에 종사하면서도 아카데미아라는 더 원대한 교육 이념을 꿈꾸었고 그 꿈에 보조를 맞춰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필요한 때는 고삐를 당겨가면서 천천히, 그러면서도 자신의 원대한 꿈을 향해서는 신속하게 나아가고자 노력했던 선구적 출판인이었다. 따라서 그는 20세기 후반의 전자출판이 시작되기 이전의 출판 전(全) 역사를 통틀어 진정한 세계 최초의 출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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