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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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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Historias fantásticas (1972년)
/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지은이),송병선 (옮긴이)
(현대문학)


145*207mm / 492p / 양장제본




파울리나를 기리며
하늘의 음모
눈雪의 위증
이상하고 놀라운 이야기
남의 여종
파리와 거미
그늘 쪽
팔레르모 숲속의 사자
오징어는 자기 먹물을 고른다
열망
위대한 세라핌
기적은 복구되지 않는다
지름길
일등실 여자 승객

옮긴이의 말 과학소설, 탐정소설, 형이상학과 사랑의 통합체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연보





라틴아메리카 환상문학의 심장,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1914~1999)

비오이 카사레스는 나의 진정한 그리고 비밀스러운 스승이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비오이 카사레스는 오직 확신에 찬 문학가만이 전해 주는
매력과 사악한 재치와 복받치는 슬픔을 지니고 있다.
존 업다이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남긴 업적의 상당 부분은 ‘비오르헤스Biorges’(비오이와 보르헤스)에게 그 공로가 돌아가야 한다고 재조명되는 오늘, 보르헤스의 오랜 문학적 동반자이자 20세기 환상문학 역사의 새 장을 연 선구자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의 단편선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서른다섯 번째 권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라틴아메리카 문단이 유럽과 미국으로 대표되던 제국주의 언술을 대체하고 해체하려는 의식적인 창작 행위로서 새로운 소설을 시도할 때, 비오이 카사레스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작가’(카를로스 푸엔테스)였다. 추리소설의 탄탄한 플롯과 기법으로 써 내려간 ‘모험 이야기’와 인간사의 다양한 문제들이 녹아든 ‘환상 세계’를 결합한 그의 소설은 쇠락하는 경제 속에서 혐오와 불안이 만연했던 당대 아르헨티나 정치 사회를 풍자했고, 사랑과 정체성, 인간의 본질이라는 주제들을 광범위하게 탐구했다. 또한 20세기 과학 지식에 깊은 영감을 받았던 그는 과학을 문화적으로 과소평가하던 아르헨티나 환상문학의 사조에서 벗어나 이를 문학적 상상력과 혼합해 냈으며, 실존주의 소설, 고딕소설 등 여러 경향에 관심을 두고 스펙트럼 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난 비오이 카사레스는 열한 살에 첫 소설을 쓸 정도로 일찍부터 문학에 눈을 떴다. 1932년, 열다섯 살 연상의 작가 보르헤스와의 첫 만남은 그의 문학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이듬해 비오이는 보르헤스 그리고 훗날 아내가 되는 실비나 오캄포의 권유로 법과대학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해, 1940년 자신의 진정한 첫 소설이라고 공언한 『모렐의 발명』을 발표하며 국제적 작가로 떠올랐다. 이때 그의 나이는 스물여섯이었다. 이러한 배경들 때문에 오랫동안 세계 문학계는 비오이를 보르헤스의 제자로 오해하여 그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나이 차를 뛰어넘어 50여 년간 친구로, 문학적 협력자로 함께했고, 나아가 두 사람이 함께 쓰고 대화하고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교류한, 사랑과 우정, 꿈, 죽음, 신, 운명, 철학, 음식, 정치, 당대 문화, 지역 정체성 및 고전과 현대문학에 대한 풍요로운 사상은 구시대의 세계관에 갇혀 자연주의와 사실주의에 지배됐던 스페인어권 문학의 방향성을 바꾸어 놓았다.
비오이 카사레스와 보르헤스로 대표되는 아르헨티나 환상문학은 이른바 ‘환상적 사실주의’ 경향으로 명명되며, 이들은 현실적 배경에 마법 같은 초현실적 요소를 담아낸다. 비오이 카사레스에게 환상문학이란 현실은 논리적이고 정돈되었다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도구로, 즉 확실성에 의문을 던지면서 안정된 질서에 틈을 내 일상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현실을 엿보게 한다. 형이상학적이고 사변적인 보르헤스와 명확히 구별되는 비오이의 환상문학은 또한 일상적 삶에 더욱 밀착해 ‘사랑’의 감정을 주요하게 다루고, 현실에서 환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전개가 보르헤스보다 더욱 세밀하다고 평가된다.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를 발명한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조금 전까지 현실 공간에 있었다가 부지불식간에 환상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다시 빠져나왔을 때 매혹적인 여운과 세상을 새롭게 마주하는 달라진 시선을 체험할 수 있다.

■ 이 책에 대하여

‘좌절된 사랑, 변형된 꿈, 뒤틀린 시공간과 같은 주제들은 비오이 카사레스의 독특한 창조적인 공장에서 제분製粉된다. 그의 가장 뛰어난 단편들은 모파상의 풍자적 아이러니와 H. G. 웰스의 기발한 상상력을 결합한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비오이 카사레스는 1944년부터 1967년까지 여덟 권의 소설집을 출간했고, 1972년에 그동안 쓴 단편소설들을 『사랑 이야기』와 『환상 이야기』로 분류해 모아 내놓았다. 이번 단편선에 수록된 열네 편은 모두 『환상 이야기』에 실린 작품들로, 작가의 젊은 시절 상상력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동시에 비오이 환상문학의 전범을 이루는 대표작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적 삶에 환상성을 도입한 그의 단편들은 자잘한 인간사와 아르헨티나 현실을 은유로 응축시킨다.
표제작 「눈雪의 위증」은 비오이의 시학을 가장 잘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단편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죽음을 막기 위해 시간을 멈춘 공간이라는 이야기의 환상적 요소가 탐정문학과 형이상학적 사고와 합쳐지며 혁신적인 독창성을 획득한다. 작가는 또한 평행 우주, 가능세계, 외계 생명체, 인간의 생각 내지 영혼을 불멸로 남기는 기계 등 SF적 설정들을 자유자재로 끌어오면서 여기에 유머와 패러디를 가미해 독특한 작품들을 창조했다. 그 대표적 단편인 「하늘의 음모」와 「오징어는 자기 먹물을 고른다」 그리고 『모렐의 발명』 패러디 격인 「열망」은 SF 소설로 분류해도 모자람이 없다. 비오이의 환상은 이처럼 물리적, 수학적, 철학적 세계에 기초하지만 이는 세상 종말이 다가오는 「위대한 세라핌」이나 무신론자가 뜻밖의 존재와 맞닥뜨리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상하고 놀라운 이야기」처럼 신화와 종교적 색채가 짙은 초자연적인 이야기로 피어나기도 한다. 한편 이 책의 단편들은 『환상 이야기』로 분류되기는 했으나 ‘환상’만 담긴 것이 아니라 ‘사랑’도 환상과 뒤섞인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파울리나를 기리며」 「남의 여종」 「파리와 거미」 「그늘 쪽」 등 비오이의 사랑 이야기는 연애 관계에서 비롯된 질투와 혼란스러운 감정선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이들 등장인물의 행동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풍자한다.
마지막으로, 일찍이 페로니즘의 도래를 경고한 작가는 여러 작품에서 조국의 정치 현실에 대한 비판을 은밀한 비유로 숨겨 놓았다. 사자가 동물원을 탈출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팔레르모 숲속의 사자」가 비평가와 작가들이 비오이 최고의 소설로 꼽은 『영웅들의 꿈』(1954)에서 묘사한 문명과 야만의 대립을 우화적으로 풀어냈다면, 짧은 단편 「일등실 여자 승객」은 조국의 현재를 야만에 비유한 작가의 사상과 문제의식을 보다 명징하게 드러낸다. 이와 같이 혼란한 조국 상황을 통찰하고 일생 문명적 태도를 견지하려 한 비오이를 가리켜 훌리오 코르타사르는 ‘작가로서 인간으로서 언제나 존경한다’고 상찬한 바 있으며, 1999년 3월 비오이가 사망하자 《가디언》지는 ‘완벽한 아르헨티나의 댄디dandy가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라는 첫 줄로 부고 기사를 냈다.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세계문학 단편선>
세계문학을 바라보는 장편소설 위주의 관습에서 벗어나 단편소설에 초점을 맞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그동안 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던 거장들의 주옥같은 작품들과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의 형성과 발전에 불가결한 대표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다. 아울러 지구촌 시대에 걸맞게 지금까지 우리에게는 문학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던 나라들의 대표적 단편 작가들도 활발히 소개해 단편소설의 발전이 문화의 중심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처에서 이루어져 왔음을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 대중문화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스터리, 호러, SF 등 문학 장르의 분화를 촉진했는데 이러한 장르문학의 형성에도 단편소설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한 장르문학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작가들의 단편 역시 새롭게 조명할 것이다.
21세기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편소설은 그리스 신화가 그러했듯이 삶의 불변하는 단면을 촌철살인의 관찰력과 응축된 예술적 형식으로 꾸준히 생산해 왔다.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린 칼로 베어 낸 듯 날카로운 인생의 다양한 단면들은 시공을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깊은 감동을 준다. 새로운 문학적 기법과 실험의 도입을 통해 단편소설은 현재도 계속 진화, 확장되고 있다. 작가의 예술적 열정이 가장 뜨겁게 투영된 다양한 개성의 다채로운 단편들을 통해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작품은 독자가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짧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쁜 일상의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세계문학 단편선>은 중심을 잃지 않고 삶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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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 (Adolfo Bioy Casares)

1914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 때 이미 연애소설 <이리스와 마르가리타>를 쓰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 입학해 법학을 전공하지만, 마르틴 사카스트루라는 필명으로 <미래를 향해 열일곱 발을 쏴라>(1933)를 출간한 후 철학과 문학에만 전념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둔다. 1934년 단편집 <혼돈>을 내고, 후에 아내가 되는 실비나 오캄포가 삽화를 그린 단편집 <집에서 만든 석상>(1936)을 출간한다. 첫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 중 하나인 <모렐의 발명』(1940)을 발표하면서 큰 명성을 얻었고, 이 작품으로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학상을 수상했다.

환상과 현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문학 세계를 구축한 비오이 카사레스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더불어 아르헨티나 소설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는데, 그와 보르헤스는 1932년의 첫 만남 이후 평생의 지기로 지내며, 함께 전위적 비평지 「철 아닌 때」를 발간하고, 시집을 편집했으며, 오노리오 부스토스 도메크라는 필명으로 <이시드로 파로디 씨의 여섯 가지 문제>(1942), <부스토스 도메크의 연대기>(1967) 등의 작품을 공동 집필 하기도 했다.

주요 소설로는 <모렐의 발명> 외에 카니발의 몽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인물들을 그린 <영웅들의 꿈>(1954), 수술을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바꾸는 실험을 다룬 <햇빛 아래서 잠자기>(1973)를 비롯해 <라플라타 어느 사진사의 모험>(1985) 등이 있으며, 단편집으로는 <도주 계획>(1945), <위대한 천사>(1967), <여자들의 영웅>(1978), <러시아 인형>(1991) 등이 있다.

우리의 일상에 숨겨진 또 다른 현실로서의 환상을 그림으로써 무한한 세계의 법칙을 밝히고자 했던 비오이 카사레스의 문학 세계는 보르헤스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다가, 보르헤스의 사후에야 비로소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전 세계 비평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81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1990년에 스페인의 세르반테스 상, 1991년에 멕시코의 알폰소 레예스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9년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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