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나무늘보가 사는 나라
군대와 동물원이 없는 나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라로 몇 번이나 1위에 오른 나라
행복의 나라 코스타리카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2년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골목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를 아세요?
질 좋은 커피, 나무늘보, 화려한 새, 활화산이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이 나라 사람들은 매일 ‘뿌라 비다(Pura vida)!’라고 인사를 건넵니다. ‘괜찮아’ ‘ 다 잘 될 거야’ ‘어떻게든 될 거야’ 라는 뜻의 낙천적인 말이랍니다.
<느려도 괜찮아, 여기는 코스타리카!>는 7년차 한국어 선생님이 코스타리카에 파견되어 2년간 한국어를 가르치며 경험하고 느낀 것을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한국에서 꼬박 24시간이 걸려 도착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두 번의 건기와 두 번의 우기를 일기로 써 돌아왔습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의 나라에서 온 한국인이 ‘내일 해도 되는 일을 오늘 할 필요는 없다’는 나라에서 라틴세포를 장착해가는 과정이 생동감 있고 따스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QR코드로 볼 수 있는 캠퍼스의 나무늘보 동영상과,, 챕터별로 삽입되어 있는 코스타리카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 일러스트 또한 코스타리카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더해 줍니다.
급하고 바쁜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저자는 코스타리카의 뿌라 비다 속에서 타인의 시선이라는 겉옷을 벗고, 점차 자신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을 배워갑니다. 매일이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 생활에서 지구 어딘가 천천히 살아도 괜찮은 나라가 있단 사실은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엔 커피 말고는 생소했던 나라 코스타리카에 가 보고 싶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 그럼 이제 책과 함께 코스타리카의 뿌라 비다를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