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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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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밤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함께한 예술적 탐험
/
아델 압데세메드,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 (지은이), 이재형 (옮긴이)
(뮤진트리)


118*188mm / 308p / 무선제본 / 날개o
가장 대담한 현대미술가 중 한 사람인 아델 압데세메드와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는 ‘게르니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파리 피카소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라는 내용의 미스터리한 초대장을 받는다.
1937년, 내전 중인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조용한 마을 게르니카에 무자비한 폭격이 가해졌다. 프랑코군을 지원하는 나치가 폭탄을 쏟아부은 것이다. 소와 말이 울부짖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건물들이 무너져내렸다. 프랑코의 독재에 맞서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화주의의 이름으로 싸우러 나갔기에 이 폭력으로 죽은 사람들은 주로 여자와 아이들이었다.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 중 가장 참혹한 폭력에 전 세계가 경악했고, 그 뉴스를 본 피카소는 충격을 받고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게르니카〉를 그렸다.
예술작품에 담긴 전쟁이라는 주제, 아델 압데세메드가 과격 이슬람 정권을 피해 떠나야 했던 조국 알제리에 대해 털어놓는 고백, 그리고 그의 목탄 데생이 등장하여 충격을 안겨주는 이 강렬한 하룻밤 동안 두 사람은 뒤돌아나갈 수 없는 두 명의 오르페우스처럼 미술관을 가로지르며 팽팽한 대화를 펼친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함께한 예술적 탐험.
“그림은 부재를 통해 빛을 발합니다.”

‘현대예술의 앙팡 테리블’로 불리는 아델 압데세메드는 어느 날 콘셉시온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부터 이상한 편지를 받는다. 이 편지에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와 함께 파리 피카소 미술관에 가서 하룻밤을 보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이 틀 때까지 오로지 두 사람만 그곳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아델 압데세메드는 1971년 알제리의 콩스탕틴에서 태어난 조형예술가이다. 1980년 열 살의 나이에 ‘베르베르족의 봄’을 목격했고 미술대학을 다니며 학생운동과 여성운동 단체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스물세 살에 조국을 탈출했다. 종교와 율법의 명목하에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죽이는 이슬람주의 정권을 벗어난 후에는 예술을 통해 자신이 보고 겪은 폭력을 고발해왔다.
<르 프앵> 부편집국장이자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는 2000년대에 레바논에서 미얀마를 거쳐 아프가니스탄까지 여행하며 그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했고 그곳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오늘 밤 그는 아델 압데세메드의 ‘서기’가 될 것이다.

아델은 이 특별한 밤을 위해 포도주 네 병을 챙겨왔고, 크리스토프는 작은 녹음기를 들고 왔다. 두 사람을 초대한 초대장에는 분명히 ‘게르니카 프로젝트’라고 적혀 있었지만, 정작 <게르니카>는 그곳에 없다. 그림이 없음에도 두 사람이 들어선 전시실에는 잔혹한 스페인 전쟁이 그림 없는 액자 속에 요약되고 압축되어 전쟁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당신은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내전의 공포. 1937년, 스페인 정부로부터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스페인관에 걸 대형 작품을 제작해달라는 주문을 받은 피카소는 나치가 게르니카를 폭격해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소식에 격분하여 〈게르니카〉를 그렸다. 전쟁터에서 볼 수 있는 온갖 모습들이 뒤엉켜있는 이 작품은 스페인관의 중정에 전시되어 백 편의 시나 소설보다, 백 번의 연설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해 전 세계의 이목을 게르니카에서 저질러진 범죄에 집중시켰다. 전시가 끝난 후 <게르니카>는 영국과 미국을 여행하며 스페인 공화주의자들을 위한 지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도 사용되었고, 이후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 소장되어 외부로 반출될 수 없게 되었다.

또 다른 내전의 공포. 1991년 알제리 내전이 시작되어 10년 이상 계속되면서 수십만 명이 죽었다. 이웃들이 서로를 고발했고 가족이 붕괴했다.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들,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았고, 크고 작은 유혈사태가 계속되었다. 죄 없는 사람들이 참수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압데세메드는 알제리를 탈출한다. 그때부터 그는 절망적이었던 10년의 청춘기에 느낀 공포를 예술로 승화하고 작품으로 현대세계의 폭력과 허위를 거리낌 없이 고발해왔다.
그는 비디오작품 〈뉘앙스〉에서 피카소가 〈게르니카〉에 그려 넣은 전구를 밟아 깨버린다. 깨진 파편에 발이 베일 것임이 분명한데도 단호한 동작으로 전구를 단번에 밟아 부숴 빛을 소멸시키는 이 짧은 영상은 일상화되어 쉽게 지나치는 폭력성에 주목하는 압데세메드 특유의 관찰력과 표현성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압데세메드는 자신의 예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나는 내 작품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적인 것은 내가 아니라 이 세상이겠지요.”

〈게르니카〉 없는 세상에서 평화를 염원하다.

압데세메드와 오노-디-비오는 진짜 <게르니카> 대신 피카소의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가 찍은 사진들을 통해 그곳에 없는 <게르니카>를 철저히 분석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압데세메드는 와인을 마시고 시를 읊고 ‘피카소와 여성’에 관해 논하다가 나체에 관련한 이야기로 알제리 여성의 삶을 전한다. 여성이 자유롭지 못한 세계, 이 시대의 가장 나치화된 종교라고 생각하는 이슬람교가 여성에게 가하는 온갖 억압, 그들의 기준대로 몸을 가리지 않는 여성에게 가하는 죽음의 폭력을.
그런 관점에서 압데세메드는 뮤즈를 찾아내고 여성의 나체를 그리고 누드화를 전시하고 여성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이슬람 밖에서의 그 모든 예술적 행위에 경의를 표한다. 그는 제르미날이라고 부르는 목탄으로 벌거벗은 여성에게 생명을 부여한다. 여성의 벌거벗은 몸을 그리는 것은 곧 내밀함과 관능성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드는 압데세메드와 피카소의 또 다른 공통적 요소다.

오후 8시부터 그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아홉 시간 동안 이어진 대화에서 아델 압데세메드는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알제리에서의 삶, 알제리에서 보낸 지옥 같았던 시간에 관해 이야기한다. 청춘을 도둑맞은 자신의 삶을 힘들게 들춰내며, 한 사회가 계속 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예술의 저항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게르니카〉는 ‘애도의 편지’가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이제 곧 죽게 될 거라는 주장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죽을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게르니카〉는 전쟁에 대한 전쟁이었다. 〈게르니카〉는 아니야, 전쟁은 이기지 못했어, 라고 말했다.”_ 282p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재형 번역가는 옮긴이의 말에서 “작가와 예술가가 벌인 이 예술적 탐험으로부터 《스페인의 밤》이 탄생했다. 이것은 창조의 광기에 관한 책이며 글과 이미지가 만나는 책이다”라고 했다. 압데세메드가 그날 밤 미술관에서 그린 목탄화들, 그의 열정과 분노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인 검은 이미지들이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강렬함을 더한다. “예술 덕분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예술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것을 죽음에서 구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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