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춘들이 열광하는 바로 그 그림!
프랑스 예술계의 떠오르는 신예 아가트 소르레의 그림 에세이 국내 첫 출간
어떻게 사랑을 말없이 표현할 수 있을까?
거침없이 솔직하지만 한없이 따뜻한 ‘사랑,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모든 사랑 이야기는 특별하고
그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하나가 된다
닛산 자동차, 넷플릭스, 프린세스탐탐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물여덟의 일러스트레이터 아가트 소르레.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수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연인이나 친구의 계정을 태그하며 서로를 소환하는 댓글이 달린다. 전 세계 청춘들은 왜 이렇게 아가트의 그림에 열광할까? 그녀의 그림에는 가면이 없다. 솔직하다. 거침없다. 그런데 그런 강렬한 그림들조차 한없이 따뜻한 온도를 띤다. 바로 그림에 숨어있는 섬세한 스토리의 힘 때문이다. 글은 느끼는 것을 매번 말로 설명할 수는 없으니까.
‘여성과 사랑’을 주제로 한 그림들
인물이 배경과 하나가 되는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되다
2020년 말,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된 쌍둥이 일러스트레이터의 책 두 권이 화제가 되었다. 아가트와 로렌이 펴낸 《사랑의 순간들》과 《사랑의 시간들》이다. 이들은 둘 다 오직 ‘사랑과 여성’을 그린다.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리지만, 꽤 다른 그림 스타일로 각자 확고한 팬을 확보했다.
이들은 조금은 혼란스럽고 힘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공부를 못했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없었고 세상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어린 나이에 탈출구가 되어준 것은 그림이었다. 그림을 그리며 성장했고 세상으로 나아갔다. 둘은 항상 함께,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같은 커리어를 걷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젊은 예술가로 떠오른 쌍둥이 자매는 이제 첫 번째 책 《사랑의 순간들》과 《사랑의 시간들》로 한국의 독자들과 만난다.
그림 속에 녹아있는 섬세한 스토리의 힘
사랑은 정의하는 게 아니라 다만 윤곽을 더듬어 보는 것이다
아가트 소르레는 톡톡 튀는 한 두 가지 컬러를 사용해 인물이 배경과 하나가 되는 독특한 그림으로 유명하다. 둥근 윤곽을 가진 여성의 몸의 미학을 다양한 곡선으로 표현하며 사랑의 감정을 전달한다. 긴 머리카락을 베개 삼아 베고 포옹하는 연인, 반려견과 산책하는 여성. 거울 앞에서 알몸으로 포즈를 취하는 여성. 셀카를 찍을 완벽한 각도를 찾기 위해 애쓰는 여성. 이 책의 주인공은 여성이다. 여성이 화자가 되어 이어지는 스토리는 섬세하게, 장난스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사랑의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포착해낸다.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물음표 그 자체다. 답을 찾지 못했기에 나는 계속해서 사랑을 그린다. 만약 사랑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게 된다면 더는 사랑을 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 책이 우리의 기억과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감정을 끄집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나를 사랑하고,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