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주행: 여성괴물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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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최하나
(초우상회)
120*170mm
110p (병풍형 본문 24쪽, 책속의 책 96쪽)
하트커버 12단 병풍책 (아코디언북)
여는 글
본문
한국의 여성괴물: 손각시
- 한국의 여성 활동가 인터뷰: 페미당당의 지안
아일랜드의 여성괴물: 밴시
- 아일랜드의 여성 활동가 인터뷰: ARC의 헬렌
스톤하우스
에콰도르의 여성괴물: 툰다
- 에콰도르의 여성 활동가 인터뷰: 라스 마틸데스의
레베카 산체스 몬테네그로
말레이시아의 여성괴물: 랭수이르
- 말레이시아의 여성 활동가 인터뷰: FYIKL의 파라 롬
일본의 여성괴물: 우부메
- 일본의 활동가 인터뷰: 야만바의 칸나, 마루리나
그림: 여성괴물행진을 시작한다
참고문헌
《백귀주행: 여성괴물행진》은 초우상회의 세 번째 책이다. 한국, 아일랜드,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일본의 5개국에서 전해지는 여성괴물 전설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해당 국가에서
투쟁하는 여성 활동가의 인터뷰를 함께 엮었다.
세계 각지에는 여성의 모습을 한 ‘여성형 괴물'이 많다. 슬프고 기구한 사연을 지닌 이들은, 유달리
아름다운 외모로 남자를 유혹하는 ‘끔찍한 미녀'로, 지저분하고 추레한 모습의 ‘노파’로, 혹은 임신과
출산 등의 ‘재생산의 임무를 끝끝내 해내지 못한 여성'으로 이들은 묘사된다. 이러한 묘사에 여성에
대한 사회의 억압이 담겨있기에, 우리는 이 여성괴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뿐 아니라,
이들에게 여성을 미녀, 노파, 임신과 출산 당사자로만 여기는 사회의 억압에 맞서 싸우는 ‘여성 활동가'
동료들을 붙여주기로 했다.
그리하여 새롭게 쓰인 여성괴물 이야기와 여성 활동가 인터뷰를 12단 병풍 형식의 책에 교차하는
형태로 실었다. 병풍 뒷면에는 여성괴물과 여성활동가들이 한데 모여 행진하는 모습의 그림을
그려넣어, ‘죽어서 괴물이 된 여자’인 여성괴물과 ‘괴물처럼 현재에 맞서 싸우는 여성' 활동가들의
연대를 상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