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상세 정보

뒤로가기

밤 기도

상품 정보
소비자가 15,000원
판매가 15000
할인판매가 15,000원 (15,000원 할인)
할인금액 총 할인금액 원
(모바일할인금액 원)
적립금 300원 (2%)
제휴적립금
배송방법 택배
배송비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상품 추가설명 번역정보
상품 옵션
배송
수량
down up  
상품 목록
상품 정보 가격 삭제
총상품금액(수량) 0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UY IT NOWBACKORDER
BUY IT NOWBACKORDER
악세사리 블루 색상 이미지-S1L1
밤 기도
/
산티아고 감보아 (지은이), 송병선 (옮긴이)
(현대문학)


128*188mm / 302p / 무선제본 / 날개o




한국어판 서문

제1부
제2부
제3부
에필로그

작품 해설 | 산티아고 감보아의 여행 소설과 탈영토화의 의미
후주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2L6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2L7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2L8
‘21세기의 마르케스’ 산티아고 감보아 국내 초역

“감보아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콜롬비아 작가다”
_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소설가)

20세기 ‘붐 소설’로 세계문학의 지형을 변화시킨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에서 현재 가장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산티아고 감보아의 『밤 기도』가 현대문학에서 송병선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2016년 열린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방한하기도 한 감보아는 자국에서 ‘21세기의 마르케스’라고 불리며, 지금까지 그의 작품은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 소개됐다.
‘떠돌이 여행 작가’로 알려진 감보아의 문학 이력은 여행과 방랑, 이주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스무 살 무렵 콜롬비아를 떠난 그는, 30여 년간 약 70개국을 돌며 집필 활동을 하면서, 콜롬비아 보고타뿐 아니라 마드리드, 베이징, 예루살렘 등 각국의 대도시를 이야기의 주 무대로 삼았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붐 소설’의 영향에서 벗어나 문학의 탈영토화를 시도하고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서도 단연 두드러진다. 그는 현대 콜롬비아의 부정부패와 마약 문제, 치열한 내전 등을 다루는 한편에서, 여행자의 시선을 통해 동시대 다른 나라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이질적인 다양한 도시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나간다.
소설가 정유정은 『밤 기도』에 대해 “1960년대생이라면 국경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지구 반 바퀴를 돈 거리인데 경험의 기저는 어떻게 그렇게 비슷한지 놀라웠다”라는 감상을 전한다. 지정학적 경계가 흐려지는 오늘의 시대에, 감보아의 소설은 피와 폭력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특수한 현대사를 기억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서 세계 각국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의문의 실종이 일어나던 21세기 초 콜롬비아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을 찾아 세계의 절반을 돈 청년
그리고 그의 비극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 『밤 기도』 소개

소설은 태국 방콕에서 한 남자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작가인 그는 몇 해 전 인도 델리에서 영사로 있던 당시, 방콕에서 콜롬비아 청년이 대량의 마약을 소지한 죄로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태국에 콜롬비아 대사관이 없는 까닭에 델리의 영사인 그가 이 문제를 담당하게 되면서, 방콕 교도소의 뜨겁고 더러운 공기 속에서 청년 마누엘과 처음 만난다. 그리고 국립대학 출신의 젊은 철학자인 청년이 누나 후아나를 찾아 이곳까지 흘러온 긴 사연을 듣게 된다.

“이것은 탐정소설류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놀라고 싶으신가요?
이것은 사랑의 소설이 될 것입니다” ― 하드보일드 추리 기법으로 쓴 여행 소설과 가족 이야기
총 3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된 이 소설은 영사와 마누엘, 그리고 후아나의 이야기가 중첩되면서 서술된다. 보고타의 위태로운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마누엘은 어릴 적 자신을 “사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집의 나이 어린 유령”이었다고 고백한다. 빠듯한 벌이와 직장 상사들에게 무시당하는 삶에 지쳐 분노로 가득 찼던 아버지와, 그런 남편을 내심 경멸한 어머니로부터 관심받지 못했던 소년 마누엘에게 누나 후아나는 처음으로 “영혼을 드러낸 거울”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당시 수많은 중산층 가정과 마찬가지로, 극우주의자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부모 아래서 남매는 함께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다른 세상을 들여다보고, 언젠가 보고타를 탈출하는 날을 꿈꾸며 성장한다.
그러나 후아나가 대학에 들어간 이후 차츰 집에 오는 날이 뜸해지더니, 정확히 언제였는지도 모르게 사라진다. 마누엘은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소리 소문 없이 죽임을 당하는 이 나라 어딘가에 후아나가 묻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그녀를 찾아 도시를 헤매지만, 3년 만에야 발견한 단서에서 뜻밖에도 그녀가 도쿄에 있을 가능성을 포착한다. 마누엘이 방콕에 오게 되기까지의 전말을 알게 된 영사는 한편, 그가 체포됐을 당시 상황에서 이상한 점을 느끼고 변호사에게 자세한 조사를 부탁한다. 그리고 후아나가 왜 사라졌는지, 살아 있었다면 왜 한 번도 동생에게 연락하지 않았는지 수많은 궁금증을 품은 채 마누엘을 대신해 후아나의 행적을 조용히 추적해나간다.
마누엘과 영사가 후아나를 찾아 나서는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들은 보고타와 방콕, 델리, 그리고 도쿄와 테헤란을 넘나들며 전환된다. 하나하나의 의문점이 풀리는 과정이 추리소설처럼 전개되는 가운데, 소설은 서로를 위해 각자 먼 길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두 남매가 전하는 가슴 깊은 사랑의 기도를 들려준다.

“이 나라는 무덤 위에 건설되어 있어요.
감보아는 차가운 분노가 깃든 문체로 콜롬비아 현대사를 건조하고도 냉정하게 분석하고 말하는 한편으로, 조국에 대한 떨칠 수 없는 애정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여러 인물의 목소리를 빌려 담아낸다.
정부군과 게릴라가 수십 년째 내전을 벌이고, 경제는 점점 악화 일로를 걷는 시대에 메시아처럼 등장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2002~2010년 재임)은, 마누엘 부모에게 “게릴라와 싸워 총탄 세례를 퍼붓겠다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애국자 우리베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그들은 “이 나라가 이제 살았다”며 감격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자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던 도시는 이내 다시 희망을 잃고 무기력에 빠진다.
2012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로 꼽히는 우리베 정권 시절에 대한 기록이자, ‘폭력 시기’라고 불린 반세기를 살아낸 콜롬비아 국민들과 실종자들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정부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사회 청소’라는 명목을 내건 우익 민병대에게 살해당하고, 그 뒤에는 정부가 개입했다는 소문을 두고 당시 대부분의 중산층은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고 믿었지만, 정권이 끝나자 이 모든 것이 진실이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내 화면 앞에서 사는 법을 배웠어요.
이것이 나의 진정한 가정家庭이에요” ― 21세기의 언어로 그리는 마술적 사실주의와 그리스 비극
『밤 기도』에는 영사와 마누엘, 후아나 이외에 ‘인테르 네타’라는 또 한 명의 화자가 등장한다. 저자가 한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인테르 네타는 그리스 비극에서처럼 일종의 코러스”로서, 「인테르 네타의 독백」이라는 부제목이 붙은 여덟 개의 장은 소설 중간중간 삽입되어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암시하고,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상징하는 ‘인테르 네타Inter-neta’는 과거부터 현재의 역사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적 사실과 원시 토착 신화의 마술 같은 상상력을 결합해 라틴아메리카의 슬픈 운명과 고독을 그려냈다면, 감보아는 실제적, 가상적 공간을 넘나들며 허구와 현실의 요소를 뒤섞어서 시대의 혼란과 현대인의 실존적 불안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감보아에 따르면, 이 소설 전반에는 ‘불가능한 사랑amor imposible’이라는 고전적 주제가 담겨 있는데, 그것은 결코 근친상간의 의미가 아닌,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 놓이는 온갖 방해 요소와 시련을 뜻한다고 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서로를 그리며 헤매는 마누엘과 후아나, 그리고 해외를 전전하는 영사의 방랑은 신이 허락하기 전까지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그리스 고전 주인공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보아는 이들과 함께 여러 도시를 돌면서 진정한 낙원과 행복의 의미를 탐색한다. 
/
산티아고 감보아 (Santiago Gamboa)

1965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하베리아나 대학에서 문학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스페인 어문학을, 그리고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쿠바 문학을 전공했다. 30년 동안 콜롬비아를 떠나 약 70개국을 돌아다니며 소설을 쓰는 동시에 기자,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고, 2008년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추천으로 인도 델리에서 외무 영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1995년 첫 장편소설 『귀향 페이지P?ginas de vuelta』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감보아는 지금까지 열 권의 소설을 비롯해 단편집과 에세이집을 각각 한 권씩 냈고, 세 권의 여행기를 발표했다.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끊임없이 현 정치사회와 평화의 문제를 파고드는 그는 “우리가 항상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문학이다”라고 목소리를 낸다. 그의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아랍어 등 17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특히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 각광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밤 기도』를 포함해, 2004년 세르지오 카브레라 감독이 영화화한 『패배는 방법의 문제Perder es cuesti?n de m?todo』, 2007년 로물로가예고스문학상 및 메디치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율리시스 증후군El s?ndrome de Ulises』과 『매장지Necr?polis』 『어두운 계곡으로Volver al oscuro valle』 등이 있다.
감보아는 이주와 망명의 은유를 사용해 작품을 구성하면서 ‘여행과 문학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는 작가’라고 불린다. 그의 소설은 보고타뿐 아니라 마드리드, 베이징, 예루살렘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삼으며, 이런 점에서 ‘대도시의 아들들’이라고 명명되는 동시대 다른 콜롬비아 작가들과도 차이를 보인다.
2014년, 30여 년간의 긴 방랑 생활을 마치고 콜롬비아로 돌아와 현재 칼리에서 살고 있다.
악세사리 상품상세 이미지-S1L3
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밤 기도
소비자가 15,000원
판매가 15,000원
point 300원 (2%)
ea 수량증가수량감소
배송비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결제 안내

배송 안내

  • 배송 방법 : 택배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3,000원
  • 배송 기간 : 1일 ~ 3일
  • 배송 안내 :

교환/반품 안내

서비스문의 안내

상품사용후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 Q&A

게시물이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