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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블랑카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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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블랑카의 회고록
/
테레사 데 라 파라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휴머니스트)


125*188mm / 244p / 무선제본 / 날개o




머리말 _009

블랑카 니에베스와 주변 사람들 _029
손님들이 온다 _040
마리아 나비매듭 _049
사촌 후안초가 여기 오다 _086
비센테 이 _122
“사탕수수 제분소는 끝장이야!” _166
누베 데 아과와 누베 데 아기타 _181
아우로라 _204

해설 | 기억의 초상화-도래할 시간을 찾아서 _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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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되살아나는 것……
봉인 해제, 베네수엘라 할머니의 비밀 회고록

베네수엘라 최초의 위대한 여성 작가이자 가장 탁월한 라틴 아메리카 여성 작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테레사 데 라 파라의 대표작. 국내 초역. 일흔다섯 살의 할머니가 눌러쓴 회고록이자 지금은 사라진 보물 같은 낙원으로서의 어린 시절과 베네수엘라 농장 사회의 아름다운 세계를 시적인 문체로 그린 소설이다. 마마 블랑카가 들려주는 조곤조곤하지만 유머러스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무한한 지평을 열어주는 ‘이야기 박물관’의 역할을 한다. 베네수엘라를 넘어 범세계적인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품.

꼬깃꼬깃한 오백여 장의 원고 뭉치에서
무한히 증식하는 이야기

《마마 블랑카의 회고록》이 출간된 1929년의 베네수엘라는 농촌공동체가 무너지고 산업화 사회로 급격히 이행되던 시기였다. 자연스레 문학의 주된 담론 역시 ‘전통이냐 문명이냐’에 대한 해답 찾기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테레사 데 라 파라는 이에 대해 성급히 결론짓지 않고, 시간을 되짚어 유효한 삶의 가치만 걸러내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의 현재를 그려냈다. 그로부터 다시 100년 가까이 지나 비로소 우리에게 전해진 이 소설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삶의 소중한 감각이 무엇인지 끈덕지고 흡인력 있는 언어로 들려준다.

마마 블랑카라는 이름은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내 입술에서는 좀 낯설게 느껴지지만, 너그러운 마음씨에 늘 미소 짓던 할머니에게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그건 그녀의 맏손자가 할머니를 그렇게 부르면서 붙은 이름이었다.(10쪽)

일흔 살이 넘은 ‘마마 블랑카’는 열두 살도 채 되지 않은 소녀와 우정을 나누며, 리넨 종이 오백여 장에 기록한 자신의 ‘기억의 초상화’를 소녀에게 남긴다.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 된다’던(자식들에게까지!) 그 원고는 소녀에 의해 회고록으로 출판된다. 회고록에 담긴 마마 블랑카, 그러니까 ‘블랑카 니에베스’의 삶은 사탕수수 농장인 ‘피에드라 아술’에서 시작된다. 여섯 자매 중 셋째였던 그는, 곱슬머리에 집착하며 틈날 때마다 그의 머리를 말아대던 엄마, 바람 잘 날 없던 자매들과의 일상, 자매들을 늘 즐겁게 해주던 ‘사촌 후안초’, 좋은 친구이자 우직한 일꾼이었던 ‘비센테 이’, 클럽이자 극장이었던 사탕수수 제분소, 나무 이파리나 돌멩이 같은 자연의 장난감과 더불어 낙원 같은 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대도시인 카라카스로 이사하면서 그의 삶은 급격히 전복되고 마는데…….

“알다시피 그건 네게 주는 거야. 내 자식들과 손자들에게 바치는 글이니까 당연히 그 아이들에게 물려주려고 했지. 그런데 그 아이들은 ‘와, 할머니 물건이다!’라고 말하면서 슬며시 웃고 나면, 한 번도 들춰 보지 않고 구석에 처박아둘 것 같은 예감이 들더구나. 그 아이들을 위해서 쓴 글을 네게 물려주려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야. 원하면 읽어봐. 하지만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 돼.”(23쪽)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라는 익숙한 외피를 지녔음에도 《마마 블랑카의 회고록》은 당시의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고전으로서의 외연을 넓혀나갔다. 이것은 소설이 단순한 노스탤지어에 머무르지 않고, 할머니가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무한히 증식하는 삶의 지도를 부단히 그려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사람의 생을 고스란히 드러낼 때 가장 효과적인 ‘회고록’이라는 서술 방식과 문명 이래 가장 뛰어난 스토리텔러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은 ‘할머니’라는 화자가 결합해 소설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마마 블랑카는 가감 없이, 거침없이 자신의 기억을 거슬러 오른다. “착하기 그지없는 큰언니”부터 악다구니를 쓰며 다퉈야 했던 둘째 언니 ‘비올레타’, 여섯 자매를 훌륭하게 건사하지만 “여자는 아름답게 보여야 한다는 고된 의무”감에 빠져 곱슬머리 만들기에 집착했던 엄마, 그리고 아들이 태어나면 자기 이름을 물려주겠다며 대놓고 아들을 바란 아빠까지 마마 블랑카의 어린 시절을 이루는 인물들이 모두 아름답고 이상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마 블랑카는 “몽상이 피어나기 좋은” “평화로운 농촌”이자 “음악과 시가 울려 퍼지는 무한한 세계”인 그곳에서 “삶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는 것 때문에 멋지고 아름답다”는 값진 진실을 차츰 깨닫는다. 캐릭터의 향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 있고 빛나는 캐릭터들로 가득한 이 소설에서 특히 ‘비센테 이’의 존재가 특별한데,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고귀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넌지시 일러주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제대로 된 이름 대신 곤충의 종류인 ‘이’라고 불리지만, “당당한 사명감으로 인해 가장 강한 사람”이자 자매들의 “철학 및 자연과학 선생님”의 역할까지 해낸다. 그가 몸소 실천하는 삶의 철학들은 그 어떤 위인들의 가르침보다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나폴레옹이나 볼리바르와 마찬가지로 작은 신장은 그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그로서는 굳이 그런 도움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다른 조건들이 그를 훨씬 더 크게 만들어주었으니까!(158쪽)

당신이 말하지 못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되돌려드립니다

마마 블랑카와 자매들은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경계 없이 드나드는 사탕수수 제분소를 “클럽이자 극장인 동시에 도회지”로 여기며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없는 행복”이라고 말한다. “불가사의한 일도, 숨을 곳도 없”던 사탕수수 제분소는 후에 마마 블랑카의 가족이 대도시인 카라카스에서 자연의 리듬을 잃고 기계처럼 반복되는 삶 속으로 침잠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회고록을 넘겨받은 소녀가 ‘마마 블랑카’라는 이름이 결국 “모든 연령과 성별, 그리고 모든 조건의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추천사를 쓴 소설가 김인숙이 “마마 블랑카. 당신은 혹시 나예요?”라고 되물은 것처럼 우리는 누구나 쉽게 꺼내놓기 어려운, 혹은 남은 생에 동력을 주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1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도착한 낯선 베네수엘라의 소설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미덥게 느껴진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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