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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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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기행
De viaje por europa del este (1983년)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은이), 송병선 (옮긴이)
(민음사)


127*188mm / 244p / 무선제본 / 날개o




‘철의 장막’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칠한 나무 방책 7
베를린, 황당함 그 자체 25
몰수당한 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괴로움을 말하다 41
체코 여자에게 나일론 스타킹은 보석과도 같다 63
프라하에서 사람들은 모든 자본주의 국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반응한다 83
두 눈을 크게 뜨고 끓어오르는 폴란드 바라보기 103
소비에트연방: 2240만 제곱킬로미터 안에 코카콜라 광고판이 하나도 없는 곳 143
모스크바: 세상에서 가장 큰 마을 163
붉은 광장의 영묘에서 스탈린은 양심의 가책 없이 잠을 잔다 185
소비에트 사람들은 양극화에 피곤해하기 시작한다 211
“나는 헝가리에 가서 보았다”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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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이여, 단결하…라?!?

소설가, 저널리스트이자 남미 최고의 풍자가 마르케스가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아낸 촌철살인과 요절복통의 사회주의 여행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최고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1950년대 말, 철의 장막이 갓 드리운 동유럽과 소비에트연방을 두루 다니며 겪은 이야기들을 담은 여행 에세이 『동유럽 기행』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서독에 머물던 젊은 작자이자 기자 마르케스는 친구가 우연히 중고차를 구입한 후, 그 차를 몰고 아우토반을 신나게 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랑크푸르트의 술집에서 갑자기 동독을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고, 마르케스와 그의 유쾌한 친구들은 ‘미친 척’하며 동독 국경을 넘어 철의 장막으로 들어간다. 이 같은 우연은 곧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전’ 같은 필연으로 이어져, 마르케스가 이렇게 동유럽과 소련을 다니며 남긴 기사이자 기록은 한 권의 책으로 엮이게 되었다.

■ 미친 척하고 한번 넘어가 볼까, 철의 장막을

1954년 초, 스물일곱 살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보고타에 있는 《엘 에스펙타도르》 신문사에서 편집기자로 근무하는 동시에 소설가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55년 7월에 제네바에서 ‘서유럽 4대 강국 회의’가 열리자 신문사는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유럽으로 파견한다. 이후 로하스 피니야 군사 독재정권이 《엘 에스펙타도르》를 폐간하자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그냥 유럽에 머물게 된다. 마르케스와 그의 친구는 진보주의 성향과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있었고, 그래서 동유럽을 몹시 가보고 싶었다. 게다가 1년 전인 1956년에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난하고, 소련군이 헝가리를 침공하는 격변이 일어나 동유럽과 소련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던 그들은 실제 사회주의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이해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들은 라이프치히부터 시작하여 하이델베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서 잠시 정차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동독으로 계속 차를 몰았다. 이렇게 시작된 여행의 기록은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쓴 취재 기사로 남았다. 이 기사들은 ‘철의 장막에서 보낸 90일’이라는 제목의 특집으로 콜롬비아 시사 주간지 《크로모스》와 베네수엘라 시사주간지 《순간》에 게재되었다. 베네수엘라 잡지에는 주로 소비에트연방과 헝가리에 관한 글이, 콜롬비아 잡지에는 소비에트연방을 비롯해 헝가리를 제외한 다른 동유럽국가의 취재 기사가 게재되었다.

이 기사들이 책으로 편집되어 콜롬비아에 처음으로 출간된 것은 1978년이다. 당시 책 제목은 『사회주의 국가 여행: 철의 장막에서 보낸 90일』로, 동독,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옛 소비에트연방과 헝가리를 방문하면서 쓴 기사를 엮었다. 사실 『동유럽 여행』은 그냥 소설가의 글이 아니라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쓰인 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기사를 쓰던 시절, 마스케스는 『썩은 잎』(1955)을 발표했으나 소설은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그래서 여행하는 동안 그는 유명인이 아니었다. 동유럽 국가에서는 그를 알지도 못했고, 이는 그에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다. 그는 공식 초대 손님이 아니었고 이동도 자유롭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민중의 자연스러운 세계를 더 자세히 목격하게 된다. 서구 세계의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평상복보다 좋은 (아마도 정부로부터 지급 받았을) 파자마를 입고 열차 플랫폼을 어슬렁거리며 이것이 그들의 관습이라고 말하는 순박하고도 복잡한 사람들. 마르케스는 그들의 옷과 음식 같은 외양과 일상을 묘사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삶의 커다란 질문들, 가령 ‘당신은 행복합니까’ 같은 단순하면서도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 동유럽과 소비에트연방
그곳은 인민의 천국일까, 아니면 전체주의의 초현실적 무대일까

‘철의 장막’은 장막도 아니고 철로 돼 있지도 않다.
그것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칠한 나무 방책인데, 꼭 이발소 간판 같다.
그 장막 안에 석 달 동안 머무르고서, 나는 철의 장막이 정말로 철의 장막이기를 바라는 건
일반 상식이 모자란 결과라는 걸 깨달았다._본문에서

위와 같은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동유럽 국가 한 곳 한 곳의 특징을 짧은 글 속에 날랜 솜씨로 그려낸다. 길 하나 건너면 정치체제가 바뀌는 동베를린의 사람들이 겪는 물질적, 정신적 혼란, 독실한 가톨릭인 동시에 열혈 사회주의자라는 정체성에 아무런 혼란을 느끼지 않는 폴란드인들의 높은 자긍심, 서유럽 못지않은 아름답고 밝은 환경에서 실속을 단단히 챙기는 체코슬로바키아, 소련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되어 공포에 떨면서도 뒷골목 주점에선 활기를 잃지 않은 헝가리 사람들, 2240제곱킬로미터 안에 코카콜라 광고판이 하나도 없고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의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에트연방의 사람들. 그들이 처한 기이한 현실과 말 없는 체제 순응, 그리고 그럼에도 진실과 자유를 간절히 원하는 인민들의 모습이 짠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아직 작가로 명망을 날리기 전,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동유럽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한데 섞여 어울리면서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것만으로 판단하겠다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질과 날카로운 통찰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또한 작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단계였던 그의 정치적 입장과 관점도 살필 수 있다. 청년 시절의 작가 마르케스는 자본주의 서유럽과 공산주의 동유럽으로 나뉜 유럽의 정치적 현실을 날카롭게 증언하는 동시에, 동독이건, 폴란드건, 체코슬로바키아건, 소비에트연방이건, 헝가리건 그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단순하면서도 잊기 쉬운 사실을 이 기묘하고 서글프면서도 유머러스한 글들을 통해 독자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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