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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서 당신의 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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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에서 당신의 뺨까지
/
안토니오 가모네다 (지은이), 최낙원 (옮긴이)
(문학의숲)


130*210mm / 142p / 무선제본 / 날개o





내 입에서 당신의 뺨까지
아름다움은 달콤한 잠을
만일 누군가 나를
이곳은 고통이
20년 후에
왕복
풍경
계단 블루스
어머니와의 대화
사랑
나는 의자 위로 떨어진다
녹이 절망의 맛처럼 내 혀에 내려앉았네
무거움이 수은 비석에 새겨진
잔인함은 우리를
칼 꿈을 꾸는 어린 자식을 둔 어머니처럼
내 기억은 오래전 가라앉은 강처럼
리넨 천을 펼치듯 적의를 당신 가슴에
밀고로 청춘은 나를 버렸습니다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날
다른 시절로 뻗은 수국이
잠시 석양이 나를 방문했네
물 너머 펼쳐진 경작의 날들
모든 거리는 자신의 침묵을 지니고 있다
모든 거리는 자신의 안식을 가지고 있다
어질증 앓는 흰머리의 어머니들
침묵과 같은 풀
당신은 거짓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인광이 나를 살찌웠습니다
당신은 침묵의 새에 의해 소집된
노란색의 귀부인이여
광채와 죽음 사이 저 대기는
겨울의 목초 위에서 자라납니다
전원시
눈 파수꾼
아직도 1
아직도 2
순결치 못한 빠바나 1
순결치 못한 빠바나 2
순결치 못한 빠바나 3
토요일 1
토요일 2
토요일 3
한계의 냉기 1
한계의 냉기 2
한계의 냉기 3
한계의 냉기 4
상실이 불타고 있다 1
상실이 불타고 있다 2
상실이 불타고 있다 3
상실이 불타고 있다 4
분노
어둠을 넘어서
쉼 없는 명료함 1
쉼 없는 명료함 2
세실리아 1
세실리아 2
세실리아 3
세실리아 4
세실리아 5
세실리아 6
세실리아 7
해설 절망의 심연에 비친 고독의 꽃 / 최낙원
에세이 고독의 모성, 안토니오 가모네다의 시 / 김경주
출전





/
안토니오 가모네다 (Antonio Gamoneda) 

“아름다움은 비겁한 자들이 머무는 장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던 안토니오 가모네다, 그는 세대적 범주를 넘어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늘날 스페인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인으로 꼽힌다. 1988년 스페인 국가 시인 상을 수상하고 2006년 레이나 소피아 상과 세르반테스 상을 수상하면서 현대 스페인 시단을 대표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유년은 불우했다. 1931년 5월 30일 스페인 오비에도에서 태어나자마자 바로 일 년 뒤에 시인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뜬 것. 그 후 병든 어머니와 함께 레온으로 이주한 뒤 줄곧 변두리 빈민층으로 살아온 그는 생계를 책임지느라 열네 살 이후부터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다. 오로지 독학으로 중등교육 과정을 마쳤으며, 1969년까지 24년 동안 은행 직원으로 근무했다.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그는 의식적인 사람이었다.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눈 스페인 내전을 몸소 겪고 40년간의 프랑코 독재 체제를 경험하면서 사회에 눈을 떴다.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동안 반프랑코 운동의 조직원으로 활동했고, 이 시절의 산 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썼다. 그의 공식적인 첫 시집 《움직이지 않는 반역》은 스페인의 유력 출판사 아도나이스가 수여하는 상을 받고 1960년에 출판되었다.

이 시집으로 명성을 얻은 그는 1969년 레온 도의회 문화사업부를 창설하여 주도적으로 활동했고, 1970년에는 도에서 주관하는 시집 시리즈 발간을 추진하여 지역의 진보적 문화 활동을 진작시켰다. 그러나 8년 뒤, 공적 학력을 증명해 줄 학위가 없다는 사법 판결로 말미암아 공직을 잃는 아픔을 겪는다. 그래도 그는 굽히지 않고 여러 문학잡지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 문화 의식을 고취시켰고, 농민과 노동자 교육을 위한 자유교육학교의 정신 아래 세워진 시에라 팸블리 재단의 대표직을 1979년부터 1991년까지 역임했다.

어린 시절의 빈곤, 아버지의 이른 죽음, 홀어머니의 외로운 삶으로 점철된 개인의 이력을 ‘시’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장과 결합시킨 그는 당대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평자들은 그의 시를 설명할 때면 죽음과 고통의 기억을 하나의 지표로 삼아 시적 환상성이 농후한 그의 시를 해석해 낸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고통의 시대를 살았던 가모네다의 심미적 지평 안에서 역사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그 전쟁을 직접 겪은 그의 몸은 폭력과 강압의 대상이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가모네다는 환상성을 붙잡는다. 그의 몸이 기억하는 과거의 파편과 흔적, 느낌과 환영이 시적 음률을 타고 자유분방하게 흐른다. 그의 시는 어찌 보면 역사의 공격에 대한 개인의 생물학적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 시란 몸이 체험하는 심층적·역사적 경험의 내재화이다. 그 응축은 처절하다. 그러나 그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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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비겁한 자들이 머무는 장소가 아니다.”
가난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 있는 단 한 권의 책이었던 아버지의 시집
《또 다른 더 나은 삶》을 읽으며 혼자 글자를 익힌 시인. 오늘날 스페인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 쓰는 프롤레타리아” 안토니오 가모네다 시선집

“동이 트고 있다/ 당신 상처는 아직도 밤이다// 그러나 낮의 칼이 이미 오고 있다// 빛에 옷 벗지 마라/ 눈을 감으라” 가난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집에 있던 단 한 권의 책인 아버지의 시집 《또 다른 더 나은 삶》을 읽으며 혼자 글자를 익힌 그는 “글자와 시가 한꺼번에 왔다.”고 말한다.
시인이 태어나 첫 생일이 막 지났을 무렵,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마이너 시인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스페인어권 시 문학사에서 중요한 시인이자 중남미 ‘모데르니스모’를 창시한 루벤 다리오를 따랐으며, 그 영향이 시에도 나타나 있다. 시인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는 부재했지만, 늘 곁에 존재하고 있었다. ‘부재의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시인과 어머니는 고향 오비에도에서 아버지가 죽은 지(1932) 2년 뒤, 레온이라는 변두리로 이주했으며, 이후 그곳에서 평생을 보내게 된다. “레온으로 이사 온 후, 그 당시 집에는 아버지의 시집 《또 다른 더 나은 삶》딱 한 권의 책만 있었다. 혼자 글을 읽는 법을 배워 갔고, 다섯 살 무렵 글자를 알고 책을 읽을 줄 알게 되었는데, 집에 있던 유일한 책이자 아버지의 유일한 시집을 읽었다. 그리고 글과 시가 한꺼번에 내 안으로 왔다.” 평생 천식을 앓고 있던 어머니는 1995년 시인이 음식 시중을 들고 있을 때 휠체어에 앉은 채 세상을 떠났다.
가모네다는 스스로를 “시를 쓰는 프롤레타리아”라고 부른다. 어린 시절의 고통스런 기억과,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 속에서의 절망,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투쟁이 환상성의 언어로 응축된 안토니오 가모네다의 시편들은 고뇌와 갈등에서 피어난 붉은 꽃과 같다. 상흔이 짙게 깔린 절망의 심연에 핀 고독의 꽃. 그 꽃은 불이고 얼음이다. 심장을 파고드는. 그래서 결국 심장을 차가운 재로 만들어 버리는.

“너는 빛 아래 울며 네 안에 홀로 있네// 네 얼굴에는 상처 입은 꽃잎이 있어// 네 울음소리가// 내 핏줄에 흐르네// 너는// 나의 병이자 나의 구원자”(<세실리아 4> 전문)

“대체 몇 시인가. 우리의 청춘에 어떤 풀이 자라고 있는가.”
언어, 역사, 환경 속에 존재하는 시를 쓰는 현대 스페인 시단 대표 시인.
스페인어권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세르반테스 상 수상 작가

“시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모르는 자다. 그래서 시는 소수 지향적이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시는 창조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고, 그래서 가끔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시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주관적으로 내면의 소통을 추구한다.”
오늘날 스페인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인이지만 스스로는 ‘지방 시인’, ‘시골 시인’으로 설명되길 원하는 가모네다는 두 살 무렵에 이주해 간 스페인 북부의 레온 지방에서 평생을 살아 왔다.
그의 삶의 전환은 이미 어린 시절에 찾아왔다. 유년의 눈으로 목격한 스페인 내전의 참상, 전쟁 후에도 계속된 억압 상황, 궁핍과 빈곤은 그에게 “나의 정신세계가 그때 다시 태어난” 것 같은 자각을 가져다주었다. 줄곧 변두리 빈민층으로 살아온 그는 생계를 책임지느라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독학으로 중등교육 과정을 마쳤다. 그 후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반독재 운동의 조직원으로 활동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썼다. 첫 시집 《움직이지 않는 반역》은 그에게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안겼다.
유년기의 빈곤, 아버지의 이른 죽음, 홀어머니의 외로운 삶으로 점철된 개인의 이력을 시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장과 결합시킨 가모네다는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의 시에는 죽음과 고통의 기억을 하나의 지표로 삼은 시적 환상성이 농후하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고통의 시대를 산 가모네다의 심미적 지평 안에서 역사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그 전쟁을 직접 겪은 그의 몸은 폭력과 강압의 대상이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가모네다는 환상성을 붙잡는다. 그의 몸이 기억하는 과거의 파편과 흔적, 느낌과 환영이 시적 음률을 타고 자유분방하게 흐른다. 그 응축이 처절하다. 그러나 그만큼 아름답다.

창유리 사이에서 비명 소리
사랑의 순간에만 보이는 상처들

대체 몇 시인가
우리의 청춘에 어떤 풀이 자라고 있는가

시인은 말한다 “시는 나의 내면과 나의 주체성을 표현한다. 하지만 내 시는 언어, 역사, 환경 속에 존재한다. 따라서 시는 사회적이다. 나는 시에서 자연스럽게 내 삶을 표현한다. 그래서 내 시가 ‘자전적’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하지만 그저 숨길 필요 없고, 자연스럽게 내보이는 것일 뿐이다. 시는 하나의 만족스런 자유가 되어야 하고 기쁨의 한 형태일 수 있다. 시인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 스스로를 표현해야 한다.”
그는 1988년 스페인 국가 시인 상을 수상하고 2006년 레이나 소피아 상, 전세계 스페인어 권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세르반테스 상을 수상하면서 현대 스페인 시단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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