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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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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소녀
(우리가 모른 '척' 하던, 그 아이)
/
미양
(바이클로지)


257x188mm / 52p / 양장제본





바이클로지 그래픽 포엠(Graphic Poem) 시리즈 첫 번째.
내면아이(Inner Child, 한 개인의 정신 속에서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처럼 존재하는 아이의 모습)를 소재로 작가의 수려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발견한 내면아이에 대해 담담하게, 그리고 격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따스한 '어른'적 시선도 잊지 않고 담아내고 있다.
내밀한 소재를 거침없이 표현한 '나무, 소녀'에서 못내 이 작은 아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모습을 맞이할지 모른다.
'나무, 소녀'를 음악적으로 표현하자면 아다지오(Adagio : 아주 느리고 침착하게)로 시작, 프레스토(Presto : 빠르고 성급하게), 라르고(Largo : 아주 느리고 폭넓게)로 성급하게 이어진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온전하지 못한 템포의 '널뜀'은 바로 우리 인생의 변주變奏에 다름 아니다.
우리가 모른척했던, 묻었던(혹은 묻고자 했던) 이 아이는 바로 ‘내면의 아이’이다. 제아무리 나이를 먹는다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심연의 그곳에서 웅크리고만 있을, 그 서툰 모습 그대로의 아이.
이 얇디얇은 한 권의 책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자 동화가 아닌, 작가의 ‘내면아이’에 대한 자기고백이다. 그리고 깨달음이다.
늘 내 안에 존재했으나 이제서야 알게 된, 어쩌면 평생을 깨닫지도 못할 수도 못 셀 것들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이 책의 제목과 장르를 정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 제목으로 여러 후보들이 난무했으나 '나무'와 '소녀', 두 가지에만 오롯이 집중하기로 했다.
장르는 더 정하기가 어려웠는데 책이 상징하는 우리 내면이라는 것이 그만큼 복잡다단한 탓이려니.
바이클로지는 나무와 소녀, 이 내면아이를 드러내는 작업으로 그래픽 포엠(Graphic Poem)이라는 앙큼한 작업을 시작한다. '그림'과 '시', 살짝은 이질적인 두 개의 키워드는 '그래픽의 노블'처럼 이곳에서 합쳐진다.
오늘은 '나무, 소녀'와 함께 내 안에 숨겨진 작디작은 꼬마를 찾는 숨바꼭질을 해도 좋지 않을까. 어디에선가 바람이, 나무의 향이 그윽하게 실려오는 날에는.

/
작가의 말

나무, 소녀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시기에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위로와 위안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겁니다. 어쩌면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고, 말하지 않더라도 상관없을 수도 있을 이 이야기를 왜 지금 꺼내야 되는 것인가, 저는 이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역경을 이겨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였습니다. ‘그렇다면, 안타깝게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울 때마다 곁에 아무도 없었다면?’이라는 답으로 이 책이 나오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 아이를 다시 만나기까지, 학생 시절 이론으로만 알고 있었던 내 안의 내면 아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체득하기까지의 기간이 꼬박 10년이 걸렸네요. 그 아이를 만나서 제대로 다독여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서는 저 스스로 그 아이가 숨어버린 가장 밑바닥까지 파고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이란 어느 정도일까요. 그 시절 너무 어렸던 나는 도저히 현실을 감당할 수 없어 지워버리고 잃어버린 그 기억을 꺼내 홀로 찢겨나가는 고통과 바꿀 수 없던 과거를 마주할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내가 겪은 일이면서도, 내 일 이 아닌 양 그저 옆집 철수네 영희는 이랬대- 마냥 나의 고통을 3자화 시키는 것처럼, 그 당시 모두가 그 아이를 무시하고 방치했다고 해서 나 역시 같은 과오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거라고, 입을 다물어 버리는 것보단 크게 소리치고 잘못된 세계를 부숴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나의 삶의 첫걸음으로 나아가는 방법이었던 것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슴으로는 절대로 납득하지 못했던 진실. 내가 그 아이의 부모이자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목석처럼 메마른 그 아이에게, 내가 물을 주고 자양분을 채우고 햇볕을 쬐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허물어진 그 땅 위에 강한 뿌리를 내리기까지의 오랜 시간을 그저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는 것. 그 아이에게 어떠한 죄책감도 수치심도 비난도 뿌리내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 아이가 가장 바랐던 것, 잃어버린 마음과 신뢰의 회복, 존재 자체의 부정에서 벗어나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한 믿음,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존재 자체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고,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 있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나를 돌아보는 작업은 굉장히 가슴 벅차고,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과거는 돌아갈 수 없고,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내가 평온함을 가질 수 있는 건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욱 자신의 상처에 대하여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의지박약이나 나약함으로 치환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일부임을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어둡고 긴 동굴 밑바닥에서 숨죽여 울지도 못하는 내면 아이를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께서도 마주할 수 있기를, 마음을 잃어 아파하는 모든 우리 안의 내면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1호 독자인 나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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