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지도에서 어디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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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원
105*175mm / 234p / 무선제본 / 날개x
저는 2016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72일간의 여행을 했습니다.
그 중 35일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죠. 제가 소개할 책은 그 때의 순례길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당시 걸으며 쓴 일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고,
제목은 "나는 이 지도에서 어디쯤 있나요?", 소제목은 "루뻬의 산티아고 일지"입니다.
즉 이 책의 본질은 일기라는 것인데요,
하지만 저는 글을 소설의 이야기체를 빌려 썼으며
본문 중에 주인공 루뻬의 이름을 다른 등장인물로부터 한 번도 언급되지 않게 했습니다.
2016년 4월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떤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길이 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는 책갈피에 얼굴이 없는 인물이 그려진 이유도 동일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일생에 매번 겪으면서도 어려워하는 것을 애틋하게 그러나 객관적으로 바라보길 원합니다.
또한 타자에게 질문함으로써 환상을 달래기 보다 자신에게 질문하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당신은 지금 지도 어디쯤에 계신가요?
*책 구매시, 산티아고순례길에 대한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갈피 10종 중에 1장을 랜덤으로 함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