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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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


210*148mm / 40p / 무선제본 / 날개x




어렸을때 나는 항상 누군가의 비해서 늦게 발을 뗀 것 같다.
한글도,구구단도,성적도.. 열심히 하는데, 그 열심히 가 나에게는 독이었다.
늘 그 제자리에만 있는 것 같았다. 모두 나보다 잘나 보였고 나는 참 못났다고 생각했다.

그런 나에게 위로가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16년 10월 산티아고를 향해 걸으면서 누가 빨리 가는지,
누가 먼저 도착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 오늘, 이 순간 걸어가며 만난 사람 그리고
한발 한발 내디딜 수 있는 나의 두 발에 대한 고마움 그뿐이었다.

동화 <걸어가는 나비>는 남들과 다르게 서툴렀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돌아가
"천천히 가도 괜찮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또한 지금 길을 잃은 어른과 아이들에게 건네고 싶은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