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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tis (커티스)

161*181mm / 212p / 무선제본 / 날개o

「사랑의 모티브」는 지난날의 어리숙했던 사랑을 모티브로 글을 써 내려간 일종의 산문집입니다. 이 책의 담긴 산문의 시작은 사랑의 끝에서, 이별의 앞에서 겪었던 생생한 기억과 경험으로 써 내려갔으며, 사랑에 있어서 남겨진 자가 떠나간 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련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이 책은 부끄러운 어린 시절의 사랑을 담은 메모이기도 하며, 남겨진 자가 떠나간 자를 놓아주는 과정을 산문으로 담아내며, 읽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이라는 마음의 진정한 깊이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사랑의 모티브>를 통해 요즘 시대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사랑은 무거움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가고 있다. 이 시대의 사랑은 심장박동보다 빠른 손가락 몇 번의 두드림으로 사랑이 시작되고, 손가락 몇 번의 두드림으로 사랑이 끝날 정도로 잔인할 때가 있으며, 떠나간 자는 가야 할 길을 바라보지만, 남겨진 자가 떠나간 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주변 이들은 곱지 않은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바쁘다. 남겨진 사람도 떠나간 사람처럼 곧바로 자신의 길을 바라보고 나아가려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표준적인 사랑의 마음이 정해져 있는 거라면, 나는 잠시나마 표준을 벗어난 사랑을 글로 담아내고 싶다. 그것이 곧 남들의 시선에서 한심하게 보일지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