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호기심은 나를 3번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끌었다.
내가 왜 이 길을 걷고 싶었는지
걷다 보면 길이 알려 줄 것 같아 계속 걸었다.
길을 잃어 본 적이 있었나.
누군가에게 이 길이 옳은 길인지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
잘못된 길을 계속 걸었던 적도 있지 않았나.
살면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라면
목적지를 몰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라면
당신도 지금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 것일지 모르겠다.
당장 떠나지 못하는 분에게 책으로 이 길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