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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타일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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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
 
 
145*145mm / 128p / 무선제본 / 날개o
 
 
 
 
스페인에서의 삶은 이미 조금 시간이 지난 이야기다.
2010년 8월, 십여 년의 직장 생활을 ‘잠시 멈춤’하고 스페인으로 떠났다.
특별한 계획이 있었다거나 목표 같은 것이 있었던 시간은 아니었다.
그냥 그 곳의 시간이 또 다른 시간으로 이어지며 5년을 살았다.
 
과거는 힘이 세다.
힘센 과거는 종종 오늘을 이기기 마련이다.
스페인의 시간 역시 그렇게 힘센 과거로 오늘의 나의 시간 안에 불쑥불쑥 머리를 내민다.
그 시간을 뒤늦게 모았다.
 
나에게 스페인의 시간은 과거이지만 사실은 오늘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이야기인 것이다.
 
‘타일 한 장’안에 담은 스페인 5년의 시간을 즐겁게 여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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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도예가. 홍은
 
10여년 방송가 언저리에서 일하다가 인생 2시즌 정도를 외치며 떠난 스페인에서 도자기를 만나 1,2년 쯤 일거라던 시간은 5년 넘게 길어졌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 ‘정거장’을 만들고 머물며 ‘도자기’ ‘스페인어’ ‘라틴문화’를 키워드로 삶을 다시 빚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