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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책인가요?
독립출판계의 마지노선, 계간홀로의 이천 일
/
짐송
(스토리지북앤필름)


102*162mm / 164p / 무선제본 / 날개x





2013년, 우리 사회의 연애 담론을 비판하고, ‘솔로’를 희화화하는 연애지상주의라는 바위에 달려드는 달걀의 심정으로 독립잡지 <계간홀로>를 창간했습니다.
가진 건 잡지를 내고 싶다는 욕심과 발등에 달린 미적 안목 뿐. 한글 프로그램으로 꾸역꾸역 내는 잡지가 어느새 5년차, 그동안 총 12권의 잡지를 발행했습니다.

각종 독립출판물 워크샵에서 “책이 이렇게도 나옵니다!”의 ‘이렇게’를 맡고 있는 계간홀로, 전국의 컴맹들에게 “내가 저거보단 잘 만들겠지.”라는 희망과 용기를 드립니다. 
<책이 이렇게도 나와요?>에는 독립출판계의 마지노선인 계간홀로를 발행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 혹은 사건사고를 눌러담았습니다. 
저의 피땀눈물에 푹 젖은 잡지와, 독자분들이 제 코를 닦아주며 끌고 온 2천 일의 이야기.

계간홀로를 꾸준히 읽어오신 분들, 독립출판에 관심 있으신 분들, 맡은 일을 잘 못해서 걱정인 분들, 
모든 것이 부족한데 어떻게든 일이 얼렁뚱땅 굴러가는 희한한 광경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께 특별히 추천합니다.


'미안합니다 선생님…당신은 프로였으며 부지런하고 다정다감했습니다 다만 상대가 천하제일 똥손이라는 불운에 부딪혔을 뿐. 
그 떨림은 학원을 그만둔 후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디자인 전공자(나의 친언니라거나) 혹은 미적 감각이 상식 수준에 있는 사람들의 눈동자 속에서. 
사실 한글도 잘 못 쓴다. 그냥 쓰는 거다. 한글 능력자가 나의 작업을 보면 뒷목 잡고 넘어갈 거라는데 내 미래의 남편을 건다. 아무 것도 안 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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