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o a poco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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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르


100*150mm / 64p (단면인쇄) / 무선제본 / 날개x





바깥에 있을 때 더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해외파견근무자로 살았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에서 기약 없는 '서울' 파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발이 묶여 생기를 잃어가기 시작할 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문장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나답게 살아보려고 부단히 애썼던 시간 속에 홀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 때로는 설레여 밤잠 이루지 못하던 순간들.
그럴 때 마다 적어두었던 문장들로 책은 구성되었습니다.
           
비슷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혹은 나 같은 사람에게 이 작은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 길 위에서 만났던 소중한 친구들과 이 책을 함께 나누고 싶어 스페인어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방인으로 사는 제가 느꼈던 어떤 감정들이 '한국'이라는 이국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에 쏙 잡히는 작은 사이즈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