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Pollock 디스 이즈 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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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잉그램 (지은이), 피터 아클 (그림), 유지연 (옮긴이)
(어젠다)
173*235mm / 80p / 양장제본
“이것이 폴록이다!”
이 책은 영국 Laurence King 출판사의 This is... 시리즈의 세 번째로서, 드립 페인팅 혹은 액션 페인팅으로 잘 알려진 잭슨 폴록의 작품과 일생을 다뤘다. 남들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않고 술에 취해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그는, 비트 세대의 원형 내지는 현존하는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추앙받기도 했지만 무모한 카우보이처럼 그려져 왔던 것도 사실이다.
본인 스스로도 ‘이게 과연 그림인가?’라고 자문할 만큼 그의 예술세계가 언뜻 난해해 보이고, 그저 물감을 이리저리 뿌려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강렬한 색채와 기념비적인 드립 페인팅은 당시 독특한 미국적 비전을 드러내며 지금까지도 대담하고 현대적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들 중에서 「NO.5」의 경우 뉴욕에서 당시 1500억에 낙찰되었던 사실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으며, 그가 앤디 워홀과 더불어 현대 미국 미술계의 대표로 꼽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폴록 개인의 삶도 파란만장하고 드라마틱했지만 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사회에서 아티스트들에게 요구했던 기대, 폴록을 통해 미국 미술계가 돌파구를 찾고자했던 시대적 상황들을 같이 살펴볼 때 그의 작품세계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