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요한 삶의 일상 위로 떠오르는 여행의 작은 순간들
코로나로 인해 멈춘 여행 시계. 여행사에서 인솔자로 일했던 저자의 일상도 그렇게 멈추어 버리는 듯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고요한 삶 속에서 여행의 작은 순간들이 조용히 인사를 건넨다. 사랑하는 취미이자 행복한 업(業)이었던 여행이 남긴 반짝이는 추억들이 이 작은 책에 모두 담겨있다. 그리운 여행의 풍경은 거대한 화폭의 풍경화 대신 소소한 정물화처럼 그려진다.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진들 틈에 자리한 짧은 여행의 기록은, 과거의 저자가 오늘의 저자에게 보내는 엽서이자 이 책을 읽게 될 독자에게 보내는 위로처럼 느껴진다.
제목인 『STILLEBEN(슈틸레벤)』은 독일어로 정물화(靜物畫)를 뜻한다. 멈추어진(靜) 물건(物)으로 번역된 이 단어는 고요한(Still) 삶(Leben)이라는 의미를 함께 간직하고 있다. ‘정물화처럼 남은 여행 사진 속에 겹겹이 묻어난 고요한 삶의 방식’ 을 한 단어로 축약한 제목이다.
<저자 소개>
박초롱
사랑하는 취미였던 여행을 행복한 직업의 길로 택하게 된 행운아.
교환학생으로 독일에서 보낸 1년과 여행사에서 인솔자로 근무한 약 2년의 시간 동안 가장 많은 여행을 했다.
사진과 글로 남겨 두었던, 그리고 또다시 남기게 될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펴내는 새롭고도 감사한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