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송쿨, 세바스토폴, 수닥, 얄타, 알혼섬, 셰키, 시그나기...
우리에게 아직 낯선 이름들,
그 이름들을, 그리고 그 이름을 가진 풍경들을 담았어요.
/
얼핏 들어보면 조금은 생소한 나라들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나라들은 모두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전부 비슷한 문화를 가진 곳이라 여겨왔지만
실제로는 고유한 문화를 가진, 개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들을 한데 묶어, 유라시아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작가님은 러시아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자신이 공부하는 나라에 대해 더 알고싶어서 2016년 여름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고,
다음해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교환학생을 떠났다가 주변국들까지 긴 여행을 하셨다고해요.
러시아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러시아, 궁금하지 않은가요-
짧은 글들이 함께 실려있지만 사진집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해보여요.
240페이지에 멋진 사진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도톰한 고급지를 사용해 묵직하고요.
흔한 여행지말고, 아직 여행자의 발길이 뜸한 곳을 여행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